집중호우로 1477억원 피해액 발생
[더팩트ㅣ수원=이상묵 기자] 경기도는 지난 8월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공공·사유시설 복구에 총 3272억원을 투입할 수해복구계획을 수립한다.
20일 경기도에 따르면 피해조사 결과 공공시설 복구를 위해서는 총 2956억원의 재원이 필요하고 이 가운데 1658억원은 9월말 국비로 교부될 예정이다.
도비 부담액은 484억원으로 예비비 등을 활용해 차질 없이 지원할 예정이다. 나머지 814억원은 시군 부담이다.
이번 복구계획에 포함된 공공시설 재해복구사업은 총 1925개소다. 이 중 하천의 물길을 넓히는 통수단면적 확대 공사 같은 개선복구사업은 양평·광주·여주 지역 7개소 사업비 1008억원 규모로 추진된다.
한편 108억6000만원 규모로 단순 원상복구에 주력했지만 중앙정부와협의로 국비를 추가 확보 근본적인 피해 원인을 해소할 수 있게 됐다.
앞서 도는 이번 호우 피해에 대한 신속한 공공시설 응급 복구를 위해 특별교부세 및 재난관리기금으로 137억원을 긴급 지원한 바 있다.
사유시설의 경우 총 316억원의 복구금액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도는 지난 5일 1차 재난지원금 275억원(도비 42억원)을 지원했다. 다음 주중 2차 재난지원금 41억2000만원을 추가로 지원할 계획이다. 41억2000만원 중 6억1000만원은 도비 부담액으로 도는 예비비를 활용해 9월중 시군에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달 8~17일까지 수도권에 집중된 호우로 경기도에서 발생한 피해 금액은 공공시설 1264억원, 사유시설 214억원 등 총 1477억원으로 집계됐다.
공공시설의 경우 하천이 510억원으로 피해 규모가 가장 컸고 사방 274억원, 소규모시설 168억원, 수도시설 101억원, 도로 63억원 등의 순이었다. 사유 시설은 침수·반파 등 주택피해가 156억원, 농경지 43억등이었다.
경기도 관계자는 "호우 피해가 또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근본적인 개선이 필요한 부분은 해결방안을 충분히 마련한 다음 사업을 추진하겠다"면서 "내년 6월 우기 전까지는 재해복구사업이 조기 마무리될 수 있도록 차질없이 사업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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