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참여 중심 ESG 환경실천축제
[더팩트ㅣ남해=이경구 기자] 경남 남해군은 ‘독일마을 맥주축제’가 3년 만에 오는 30일부터 10월 2일까지 대면으로 개최된다고 19일 밝혔다.
축제는 초록바다를 배경으로 펼쳐진 주황색 지붕의 이색적인 독일식 주택, 유럽풍의 거리문화와 먹음직스런 소시지와 맥주가 기다리고 있는 삼동면 독일마을 일원에 펼쳐진다.
맥주축제는 2010년 독일마을의 주민 주도로 시작돼 10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고 있다.
올해로 10회를 맞이한 독일마을 맥주축제는 ‘주민참여형 축제’로 군은 화합하는 축제의 장을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동안 축제의 고질적인 교통혼잡문제는 독일마을 입구에서부터 화암교 삼거리까지는 차량 통제구역으로 설정하고 행사장 가장 큰 규모 주차장인 화암주차장을 정비하는 등 1460대 규모의 주차장을 확보했다. 또 주차장과 행사장까지 셔틀버스도 운행한다.
남해군은 대표 축제라는 브랜드에 걸맞게 이웃 주민과의 상생과 협력을 중심에 두고 ‘맥주축제추진단’을 구성해 주민들과의 소통으로 이 축제를 준비해오고 있다.
기존 도이처플라츠 광장 중심으로 이뤄지던 것을 독일마을 상가거리로까지 확대해 유럽문화거리로 조성, 체험 및 즐길 거리가 이어지도록 한다.
또 이웃 봉화마을, 물건마을 등 다수 마을주민이 참여해 남해특색이 담긴 음식을 제공해 선택지를 넓히고 리플렛과 포스터 인쇄는 지양하고 대신 QR코드 모바일 안내 배너를 설치해 쓰레기를 줄이면서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한다.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개막식 퍼레이드는 독일마을 상가마을부터 시작해 오크통 마차와 함께 광장 주무대까지 펼쳐지며 무대에서는 오크통 개봉 퍼포먼스가 열린다.
또 독일식 건축물 가벽형식의 무대와 함께 독일 국기와 가랜더, 밝은 조명 등이 일순간 독일 옥토버페스트에 있는 듯한 분위기를 연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주무대와 관람석 이외에 ‘아일랜드 형식의 맥주 펍 부스’를 별도로 제작해 축제 공간의 랜드마크 공간으로 조성한다.
이밖에도 맥주빨리마시기, 맥주잔 높이 쌓기 등의 게임과 마술공연, 비눗방울 등 참여형 무대 프로그램과 전문가 포럼과 숙박대전 등 ‘머무는 축제’로 새로운 시도를 선보인다.
조영호 남해군관광문화재단 본부장은 "3년 만에 대면으로 열리는 독일마을 맥주축제를 통해 지역민과 관광객이 한바탕 웃을 수 있는 축제로 만들고자 새로운 시도를 모색해왔다"며 "꽃섬 남해에서 만나는 독일, 맥주로 하나 되는 즐거운 일상으로의 회복인 축제장이 되도록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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