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남구 장기면 한 마을 도로가 아직 태풍 피해 복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포항=안병철 기자
[더팩트ㅣ포항=안병철 기자] 포항시가 제11호 태풍 ‘힌남노’로 인해 피해를 입은 주택과 도로를 복구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도심지 외곽에 있는 일부 지역에는 손길이 닿지 않아 피해 복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태풍이 지나간 뒤 포항 남구지역 일대가 심각한 피해를 입고 포항시와 관계 부처 등이 일주일 넘게 피해 복구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도심지 외각에는 아직 손길이 닿지 않는 곳이 있어 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포항 남구 장기면에 거주하는 A(77)씨는 "면사무소에서는 피해 현장을 찾아보지도 않고 이장과 면사무소 직원은 독거노인이 혼자 사는데 연락 한 통 없고 생사 확인도 하지 않았다"며 "집에 물이 들어와 가구, 전자제품 등 하나도 쓸 수 있는 게 없다. 태풍 당시 집에 없어서 다행이지 아니면 살 수 없었다"고 울분을 토했다.
면사무소 관계자는 "이장은 관할구역이 워낙 넓어 모두 다 파악을 할 수 없을 것이다"며 "피해는 본인이 직접 신고해야 된다. 피해 신고 기간은 오는 23일까지 접수하면 된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는 지난 13일 기준으로 피해가 난 2만 3232곳 가운데 1만 2437곳 복구로 복구율은 53.5%를 기록했다.
tktf@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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