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압수 자료 분석 후 담당 공무원 조사 착수
김해시 구산동 지석묘 고분군 발굴조사 현장 전경./김해시 제공
[더팩트ㅣ김해=강보금 기자] 세계 최대 규모로 알려진 경남 김해 구산동 지석묘(고인돌) 훼손사건과 관련해 경남경찰청이 김해시청과 경남도청을 압수수색했다.
경남경찰청은 지난 7일 김해시청 가야사복원과와 이 사업을 맡은 경북 소재의 시공사를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그 다음날인 8일에는 경남도청 문화유산과를 대상으로 압수수색하기도 했다.
경찰은 김해시가 2020년 12월부터 실시한 구산동 지석묘 정비사업과 관련한 정비계획 및 허가와 관련한 서류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찰은 문화재청을 상대로 고발인 조사를 마쳤으며, 빠른 시일 내로 관계 공무원 등을 상대로 조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한편, 문화재청은 지난 7월 29일 구산동 지석묘 훼손 민원을 접수한 뒤 현지 조사를 실시한 결과 김해시가 매장문화재법을 위반하고 무단으로 현상변경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지난달 문화재청은 매장문화재 보호 및 조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김해시장을 고발한 바 있다.
구산동 지석묘는 2006년 구산동 택지개발사업 때 발굴된 유적이다. 세계 최대로 추정될 정도로 덮개돌인 상석의 무게만 350t에 달하고, 고인돌을 중심으로 묘역 시설이 1615㎡로 추정된다.
구산동 지석묘는 전임 시장인 허성곤 전 김해시장이 재임 중이던 2019년 종합정비계획 수립, 2020년 12월 시굴발굴조사와 정비공사에 착공했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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