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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최병일 안양시의회 의장 "시민 위한 견제·감시 역할 충실...복리증진 협력"

  • 전국 | 2022-09-07 15:17

최 의장 "청년이 안양을 찾는 ‘청년특별시 안양’으로 발전 기대"

최병일 제9대 전반기 안양시의회 의장/김영미 기자
최병일 제9대 전반기 안양시의회 의장/김영미 기자

[더팩트 l 안양=김영미 기자] 제9대 안양시의회 최병일 의장은 시민들의 삶이 편안할 수 있도록 제도적인 뒷받침과 실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대의기관으로서의 역할을 강조했다.

소통하고 협력하는 의회·민주적이고 신뢰받는 의회·열심히 일하는 의회를 슬로건으로 시민들의 작은 목소리까지도 경청하고 현장에서 답을 찾겠다고 했다.

또 의원들과 함께 안양시 발전을 위한 현안에 대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기 위해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최병일 의장은 성결대학교대학원 사회복지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2018년 제8대 안양시의회 의원으로 입성 후반기 부의장을 역임했으며 2022년 6월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다음은 최병일 안양시의회 의장과의 일문일답

- 의정을 이끌어나가는데‘소통’을 강조하셨는데

제9대 안양시의회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이 11대 9 비등한 의원수로 구성됐다. 이는 ‘소통’과 ‘협치’라는 시험대에 우리시의회를 올린 시민의 엄중한 민심이라 생각한다. 제276회 임시회 때 시의회는 여·야가 소통을 통해 ‘책임의회·신뢰의회·협치의회·민생의회’가 되도록 시민 가까이 소통하는 열린의정·시민과 동행하는 의회를 목표로 순조롭게 제9대 전반기 원 구성을 마무리했다. 앞으로 20명의 안양시의회 의원들은 여야 당리당락을 떠나 ‘협치’와 ‘소통’이라는 가치 아래 일방의 기준으로 문제점을 구분하지 않고 소통을 하면서 지혜를 모아 대안을 찾도록 노력하겠다.

- 교육정책 관련 펼치고 싶은 정책은

흔히 교육을 ‘백년지대계’라고 한다. 교육정책은 먼 훗날을 바라보고 펼쳐야 한다는 뜻으로 이 같은 신념을 갖고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교육정책이 정책 결정권자의 즉흥성과 학부모의 여론에 좌지우지되면서 국민들에게 신뢰를 갖지 못하게 된 점이 엄연한 현실이라고 생각한다. 교육정책뿐만 아니라 다른 정책에 있어서도 ‘공정성’과 ‘예측가능성’이 가장 중요한 가치라고 믿고 있다. 공정함이 바탕이 된 정책을 펼쳐 국민들의 신뢰를 회복하고 예측 가능한 정책으로 혼란을 수습하는 것이 급선무다. 이와 관련해 현재 시에서 추진 중인 교육환경 개선·친환경 학교급식·교복 및 체육복 지원·교육 활성화 프로그램 등 교육 사업을 더욱 꼼꼼히 살피겠다. 꼭 필요한 사업은 확대해 보편적 교육 복지를 실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아울러 안양시 학부모들이 가진 교육정책에 대한 불신 해소를 위해 안양시와 안양과천교육지원청간 지속적인 소통의 자리를 마련하고 정책을 제언하는 등 관련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 안양시청이전에 대해 반대의견도 많은데 이에 대한 의견은

우리의 고장 안양시는 복잡한 행정구역 개편을 겪어왔지만 풍부한 교통 인프라와 서울과 이어져 있는 지리적 이점을 바탕으로 수도권 핵심도시로 성장해왔다. 그러면서 2007년 63만여명의 인구로 정점을 찍은 뒤 55만여명으로 감소했다. 계속된 인구 유출로 경기도 다른 시에 인구 순위가 계속 역전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성장 동력을 잃은 안양시 지역 발전을 위해서는 근본적이고 혁신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안양시청 이전은 미래발전을 위한 역사적인 사업임과 동시에 만안구·동안구 균형발전과 동반성장을 위해 반드시 이뤄내야 한다고 생각하며 의회 차원에서도 적극 협조할 계획이다. 다만 본격적인 이전에 앞서 대기업 유치 등 기존 부지 활용 방안에 대한 깊은 고민이 선행돼야 한다. 의회는 시민을 위한 견제와 감시의 역할에 충실하며 안양시 발전과 시민의 복리증진을 위해 함께 고민하고 협력해 나가겠다.

- 청년인구가 감소하고 있는데 유입 방안은

청년들이 자립할 수 있는 ‘소통’과 ‘참여’의 기회를 만들고 그들이 행복할 수 있도록 문화·복지 분야에서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한편 안양시는 청년들이 시정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청년들의 역량개발을 위한 활동비를 지원하는 등 청년들이 피부로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펼치고 있다. 목돈 마련이 어려운 시기인 청년들에게 전·월세 보증금 대출이자 지원·월세 지원·기본소득 지급 등의 방법으로 경제적으로 도움을 주고 있다. 또 청년들 간 소통과 교류의 장인 범계역 청년출구·안양청년축제 등을 통해 청년들의 자립성을 키워주는 활동의 장을 제공하고 있다. 이어 2023년 준공예정인 안양1번가 청년공간 조성사업과 2024년 마무리될 석수 청년스마트타운 조성사업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앞으로 많은 청년이 안양으로 찾아오는 ‘청년특별시 안양’으로 발전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최병일 안양시의회 의장이 지난 8월 9일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지역에 대해 관계자와 긴급 현장상황에 대해 점검을 하고 있다. /더팩트DB
최병일 안양시의회 의장이 지난 8월 9일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지역에 대해 관계자와 긴급 현장상황에 대해 점검을 하고 있다. /더팩트DB

- 안양시민들에게 한 말씀

사랑하고 존경하는 안양시민 여러분! 안양시의회는 1991년 33명의 의원으로 초대 안양시의회가 구성된 후 오늘에 이르기까지 시민 여러분의 변함없는 관심과 사랑 속에 성장했다. 새롭게 출범한 제9대 안양시의회는 그 무엇보다 시민이 중심인 의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의원으로서의 권위를 늘 경계하며 시민이 주인임을 잊지 않고 지역사회로 한 발짝 더 가까이 다가서겠다. 우리 20명 의원들의 수고로움이 곧 시민의 편안함이라는 생각으로 쉼 없이 연구하고 열정적으로 현장을 다니며 주민 여러분을 위한 손과 발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newswor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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