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일 오후 1시 30분 광양축구전용경기장서 전남과 맞대결
[더팩트 l 광주=허지현 기자] 사기충천한 프로축구 광주FC가 연승 도전에 나선다.
광주는 오는 11일 오후 1시 30분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전남드래곤즈와 하나원큐 K리그2 2022 38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각본없는 드라마를 썼다. 지난 라운드 김포FC와의 홈경기에서 후반 45분까지 끌려가던 광주는 추가시간(5분)에만 2골을 몰아치며 누구도 상상치 못한 대역전극을 펼쳤다.
특히 상대의 수비 전술에 고전하던 이정효 감독의 극단적 공격 전술과 선수들의 승부 근성이 합쳐지면서 완벽한 퍼포먼스를 보였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이날 승리로 승점 72점을 기록한 광주는 2위 FC안양(승점 62점)과의 승점을 10점 차로 유지하며 우승 매직넘버를 4로 줄이게 됐다.
광주의 다양한 공격 루트가 빛을 발했다. 슈팅 수 16개(유효슈팅 10개)로 상대보다 5배나 많은 공격 기회를 만든 광주는 지공 상황 뿐 아니라 세트피스에서 강력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후반 90분, 이으뜸의 날카로운 코너킥을 아론이 득점으로 연결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릴 수 있었다.
후반 교체 투입된 박한빈은 적극적인 전방 압박과 오버래핑을 선보였으며, 경기 종료 직전 이건희에게 결정적인 어시스트를 제공하는 등 맹활약을 펼쳤다. 여기에 복귀한 이순민과 정호연이 왕성한 활동량으로 중원의 연결고리 역할을 톡톡히 해내는 등 완벽한 공수밸런스를 선보였다.
이번 상대 전남은 4승 15무 13패로 리그 10위에 올라있다. 지난 5월 안양전 승리 이후 19경기(11무 8패)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으며, 광주와의 역대 전적도 11승 8무 6패로 광주가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전남은 박인혁, 발로텔리, 김현욱 등 강력한 한방을 갖춘 선수들이 즐비하다. 올 시즌 맞대결에서 1승 2무로 무패를 이었지만 3경기 모두 힘든 경기를 펼쳤다. 또 전남 홈에서 진행되는 경기인만큼 적극적인 공세를 펼칠 가능성이 높다.
광주는 상대의 압박을 뚫고, 빠른 공격 전개와 날카로운 세트피스로 전남의 골문을 노리겠다는 각오다.
광주가 전남의 저항을 뿌리치고, 연승을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forthetru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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