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비 96억원 확보...광역 긴급차 우선 신호 확대 ‘순항’
[더팩트 l 의정부=김성훈 기자] 경기도는 국토교통부 주관 ‘2023년 지자체 지능형교통체계(ITS) 국고보조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이에 따라 경기도형 지능형교통체계 발전에 투자할 국비 57억6000만 원 등 총 96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앞서 도는 지난해에도 국토부 ITS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90억 원 등 총 150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 '경기도 ITS 고도화 사업'의 1단계 추진을 위한 기반을 다진 바 있다.
이번에 확보한 사업비 96억 원까지 합치면 총 246억 원을 도의 지능형교통체계에 투자할 수 있게 된 셈이다.
도는 이를 통해 '경기도 ITS 고도화 사업'의 2단계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경기도 ITS 고도화 사업'은 급격히 발전하는 정보통신기술을 토대로 단순 교통정보 수집을 넘어 교통안전·교통관리 등 다양한 도민 수요에 충족하고자 지역 특성에 걸맞은 지능형교통체계를 도입하는 사업이다.
사업 첫해인 올해는 ITS 미구축 시·군을 지원한 긴급자동차 우선신호시스템 확대 도입, 광역 긴급차량 우선신호체계 시범 운영, 교통빅데이터플랫폼 구축 등을 중점 추진 중이다.
도는 이번에 확보한 사업비를 바탕으로 내년부터 2단계 사업에 돌입, 경기도형 지능형교통체계 완성도를 한층 더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우선 올해 고양-파주 구간을 대상으로 전국 최초로 시범 도입한 ‘광역단위 긴급차량 우선신호체계’를 도내 전역으로 확산할 수 있도록 시스템 증설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광역단위 긴급차량 우선신호체계’는 구급차 등 긴급차량이 지자체 경계구분 없이 인근 큰 도시 병원까지 녹색신호를 받고 막힘없이 통과할 수 있도록 돕는 시스템이다.
또한 일상생활에서 가장 밀접하고 유용하게 활용될 ‘주차장 빈자리 정보’ 시스템도 도입한다.
우선 수원, 고양 등 14개 시·군 공영주차장 정보를 도의 시스템으로 하나로 모아 도민들에게 제공하도록 할 방침이다.
이밖에 ‘교통정보 상황판 시스템’ 개편에도 주력한다.
도내 교통 데이터, 긴급차량 출동 현황 등 각종 정보를 경기도 교통정보센터를 중심으로 연계‧융합, 해당 데이터를 상황판을 통해 직관적으로 표출함으로써 더욱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박노극 교통국장은 "이번 사업은 ‘경기도 미래형 디지털 도로교통체계’ 구현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교통 빅데이터, 광역 긴급차 우선신호시스템, 미래교통(DRT, MaaS, UAM, 자율주행차) 데이터를 통합 관리함으로써 더 안전하고 체계적인 교통 시스템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지능형교통체계(ITS)’란 첨단기술을 토대로 교통정보를 효율적으로 관리함은 물론, 과학화·자동화된 운영으로 효율성과 안전성 향상을 도모하는 시스템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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