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자치조직권'으로 '한시조직' 구성
[더팩트ㅣ대구=박성원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이 행정안전부에 한시조직을 요청했으나 두달이 지나도록 답변이 없어 반발하고 나섰다.
홍 시장은 지난 7월 행안부에 대구시청 혁신으로 ‘한시조직’ 요청을 했는데도 "감감 무소식"이라며 대구시 직권으로 자치조직권을 발동해서 ‘한시조직’을 운영하겠다고 선포했다.
지난 8월 31일 홍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 7월 대통령과 시도지사 만찬장에서 건의한 기초자치단체 부단체장 직급 조정 문제는 대통령께서 대통령령을 개정해서 실시하라고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럼에도 두달동안 행안부는 감감 무소식이고 대구시청 혁신으로 새로운 행정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한시조직 요청도 두 달동안 미적거리며 갑질 행정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한시조직 구성은 승인 사항이 아니고 협의사항에 불과한데 마치 승인 사항처럼 갑질하는 것은 잘몬된 것"이라 강조했다.
이에 홍 시장은 대구시 직권으로 자치조직권을 발동해서 한시조직을 운영하겠다"고 알렸다.
대구시는 1일 민선8기 주요 혁신과제 추진을 위한 한시기구 6개를 신설한다고 밝혔다.
신설되는 한시기구는 3급 총 6개 기구로 원스톱기업투자센터, 군사시설이전정책관, 금호강르네상스추진기획관, 공보관, 시정혁신조정관, 정책총괄조정관으로써 대구 미래50년의 단기 가시적인 성과창출을 도모하기 위한 전담 조직이다.
또한 한시기구 신설과 함께 긴급한 현안 수요를 반영한 수시 조직개편도 진행한다.
공공기관 구조혁신의 일환으로 현재 공무원 조직으로 운영되던 도시건설본부 중 舊 도시철도건설본부는 대구교통공사로, 문화예술회관 및 대구미술관은 문화예술진흥원으로 편입한다.
대구시의회도 공직선거법 개정으로 지난 6월 의원 정수 증가에 따라 위원회에 두는 전문위원수 증가를 반영해 수석전문위원 및 특별전문위원을 신설하고 법제기능 강화를 위해 인력을 증원할 예정이다.
한편, 대구시는 민선8기 출범을 시작으로 주요 혁신과제 추진을 위한 국장급 한시기구 6개를 신설하는 내용을 주요골자로 하는 '대구광역시 행정기구 및 정원 조례'를 발의하고 오는 9월 15일 개원 예정된 제295회 시의회 정례회의 의결을 거쳐 10월 중 조속히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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