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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남구 새명소 '스트리트 푸드존' 개장

  • 전국 | 2022-08-31 18:35

남구 산책로 푸른길에 새로운 먹거리 문화 장소 탄생...시민들 환영하면서도 용두사미 사업되면 안된다 걱정

31일 광주 남구 백운광장 일대에 스트리트 푸드존이 문을 열었다./광주=나윤상
31일 광주 남구 백운광장 일대에 스트리트 푸드존이 문을 열었다./광주=나윤상

[더팩트 l 광주=나윤상 기자] 31일 오후 4시 광주 남구 백운광장 일대에 스트리트 푸드존이 문을 열고 개막식을 가졌다.

백운광장 도시재생 뉴딜사업 일환으로 추진된 스트리트 푸드존은 국내 및 세계 각국 길거리 음식과 핑거 푸드 등을 맛보고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남구는 26억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지난해 11월 착공하여 남구청 건너편 모아산부인과에서 남광주 농협 버스정류장 부근까지 약 310m 구간에 외식 부스 27개소, 문화예술 9개소 등 부스 40개(화장실, 쓰레기 부스 포함)를 조성했다.

스트리트 푸드존에서는 아시아 음식을 비롯해 스테이크 등 양식류와 중식, 빵 등 다양한 먹거리를 맛볼 수 있고 지역에서 활동 중인 예술인들이 버스킹과 전시회 등 예술 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남구에 따르면 인근 상가와의 ‘공생’을 위해 주변 식당가와 푸드존 내 메뉴가 겹치지 않도록 설립 당시부터 주민협의체와 상인 등과 꾸준한 협의를 진행했다. 따라서 부스 내에서 판매하는 음식 중에는 주변 상가와 겹치는 메뉴가 없으며 술과 커피는 판매하지 않는다.

남구 푸른길에 조성된 스트리트 푸드존은 국내 및 세계 각국 길거리 음식과 핑거 푸드 등을 맛보고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광주=나윤상
남구 푸른길에 조성된 스트리트 푸드존은 국내 및 세계 각국 길거리 음식과 핑거 푸드 등을 맛보고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광주=나윤상

이와 함께 남구 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비롯해 학교 밖 청소년지원센터, 지역자활센터, 협동조합 등 관내에서 활동 중인 다양한 기관 및 사회단체에서 공예품과 리사이클링 제품, 청년 작품 전시 등을 통해 시민들과 활발한 소통을 할 수 있도록 문화예술 점포 10여개도 배치했다.

다만, 주차시설은 조금 미뤄질 예정이다. 2023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스트리트 푸드존을 찾는 시민들의 주차 편의를 위해 인근에 대규모 공영 주차장 건립을 추진 중에 있다. 주차장이 완공되면 140여대의 차량을 주차할 수 있어 시민들이 편하게 찾을 수 있을 전망이다.

스트리트 푸드존에 입점한 광주남구지역자활센터에서 운영하는 호두과자 가게에는 호두과자를 굽는 직원 4명이 열심히 호두과자를 만들고 있었다.

남구지역자활센터 관계자는 “시범운영 기간 포함하여 약 일주일간 분위기가 나쁘지 않다” 고 기대를 나타냈다.

이어 “다만 우려되는 것은 마감시간이 저녁 11시이다 보니 마감시간이 걱정이 되는 것이 사실”이라며 “여기에서 근무하는 분들이 모두 여성분이고 마감시간이 버스가 다 끊기는 시간이다 보니 그 부분에 대해서 고민들 더 해봐야 하겠다”며 운영시간의 탄력성에 고민을 전했다.

스트리트 푸드존 영업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저녁 11시까지이다.

스트리트 푸드존에 입점해 있는 광주남구지역자활센터가 운영하는 '너두나두호두' 가게/광주=나윤상
스트리트 푸드존에 입점해 있는 광주남구지역자활센터가 운영하는 '너두나두호두' 가게/광주=나윤상

시민들은 환영하면서도 용두사미가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전했다.

거리에서 만난 남구 시민 고 모씨는 “푸른길은 남구 사람에게는 산책로로 유명하고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장소”라며 “유럽에 있는 스트리트 마켓처럼 오랫동안 잘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개막식이 열린다하여 처음 와 봤는데 사람들도 붐비고 하지만 비어있는 매장도 보이고 딱히 스트리트 푸드존에서만 만날 수 있는 개성을 찾기 힘들었다”며 “다른 지역 행사처럼 한 때의 인기만 노리지 말고 더 풍부한 기획력으로 이어져 활성화 됐으면 좋겠다”고 기대와 우려를 함께 전했다.

이 날 개막행사에는 김광진 광주문화경제부시장과 김병내 남구청장을 비롯하여 시민 300여 명이 참여해 성황을 이루었다.

kncfe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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