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적 문제로 양육에 자신 없어" 진술
부산의 한 주택가 주차장에 갓난아기를 종이봉투에 넣어 유기한 20대 남녀가 경찰에 붙잡혀 조사를 받고 있다./픽사베이
[더팩트ㅣ부산=조탁만 기자, 창원=강보금 기자] 부산의 한 주택가 주차장에 탯줄 붙은 갓난아기를 유기한 20대 남녀가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사하경찰서는 신생아를 부산 사하구소재 보육원 근처 주차장에 유기한 후 달아난 혐의(영아유기죄)로 20대 초반 남녀를 검거했다고 3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경남 창원시의 한 주택에서 동거하는 사이로, 주거지에서 지난 29일 밤 아기를 출산하고 당일 밤에 유기했다.
당시 아기는 담요에 쌓여 종이가방 안에 있었고, 탯줄이 붙어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아기는 시민의 신고로 신속히 인근 병원으로 후송돼 건강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경제적인 문제로 양육에 자신이 없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경찰은 주택 주차장 CCTV를 확보해 이들의 동선을 파악한 뒤 31일 오전 9시쯤 이들의 주거지에서 두 사람을 붙잡았다고 밝혔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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