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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정 광주시장 "공공기관 방만 경영, ‘변화의 길’ 찾아야"

  • 전국 | 2022-08-30 16:38

30일, 민선8기 첫 공공기관장 회의서 ‘창의와 변화의 5대 방침’ 제시… "시민 신뢰 받는 공공기관으로 거듭나도록 협조 당부"

강기정 광주시장이 30일 오후 시청 3층 중회의실에서 열린 민선8기 제1차 공공기관장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광주광역시 제공
강기정 광주시장이 30일 오후 시청 3층 중회의실에서 열린 민선8기 제1차 공공기관장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광주광역시 제공

[더팩트 l 광주=허지현 기자] 광주광역시는 30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강기정 광주시장 주재로 시 산하 26개 공공기관장이 참석한 가운데 민선8기 첫 ‘공공기관장 회의’를 개최하고 민선8기 시정방향에 따른 공공기관 운영과 혁신 방향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광주시는 민선8기 공공기관의 혁신을 선도하기 위해 첫 조직개편을 통해 ‘광주전략추진단(공공기관혁신팀)’을 신설하고, 공공기관이 시민 기대에 부응하는 책임 있는 공공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 강 시장은 "그간 공공기관의 방만한 경영에 대한 질타와 공공성, 효율성, 투명성 등에 대해 시민들로부터 지속적인 개선 요구가 있었음에도 공공기관의 노력은 시민이 체감하기에는 부족함이 많았다"면서 "높아진 시민들의 수요와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공공기관 설립 취지를 되돌아보고 ‘변화의 길’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시장은 또 "일을 주면 받고, 기관에서 사업을 올리면 추진하던 수동적 관계를 벗고, 시정운영의 협력적 동반자로서 새로운 관계가 필요하다"면서 시-공공기관 창의와 변화의 5대 방침을 제시했다.

먼저 공공기관 종합관리체계 구축으로 기관 간 중복‧유사 기능을 재조정하고, 협업사업도 강화한다. 공공기관의 계속된 설치로 기능상 유사 중복·중첩된 사업이 늘어나면서 시 재정과 사업의 효율화에 문제가 있어 기관 간 유사‧중복 기능을 검토‧조정하고 협업사업도 발굴할 계획이다.

두 번째로는 관행적으로 이어온 위‧수탁 사업 방식을 개선한다. 지금까지 관행적으로 특정 기관에 내려주던 위‧수탁 사업 중 일부를 경쟁방식으로 전환해 잘 할 수 있는 기관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각종 매칭사업도 시민편익을 위한 것인지 정확히 판단해 추진하도록 했다.

세 번째는 기관 공통운영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경영 효율성도 강화한다. 인사, 보수, 회계‧계약 등 공통운영에 대한 표준지침 등을 마련하고 운영여부 확인과 컨설팅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한, 광주시 출자‧출연기관은 타 지역에 비해 적은 인원으로 구성된 기관이 많아 통일된 경영 가이드라인 제시를 통해 보다 효율적인 경영 기반을 확보하도록 했다.

네 번째는 임직원의 일탈, 내부갈등으로 인한 기관 신뢰도 저하를 막기 위해 공공기관 인사검증 시스템을 강화하고 윤리규정을 정비한다. 대표 등 임원 인사채용 검증항목을 확대하고, 자기기술서 의무작성, 허위작성 시 조치 강화 등 제도적 인사검증 시스템을 확보토록 했다.

다섯 번째는 열심히 하는 기관에 확실한 인센티브를 제도화한다. 기관 성과창출계획에 대한 보상체계를 확대하고, 경영평가의 항목 및 체계를 개선해 우수기관에는 정원, 상여금, 사업비 등 확실한 인센티브제도를 도입한다.

강기정 시장은 "공공기관과 협력을 통해 조속한 시일 내 세부적인 실천방안을 마련하겠다"면서 "시민의 신뢰를 받는 공공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다시 한 번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forthetru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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