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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 삭감의원 낙선시켜야" 백성현 논산시장 발언 논란

  • 전국 | 2022-08-30 14:31

논산시의회 "대립이 아닌 상호 협치의 대상으로 인식해야"

논산시의회 전경 / 논산=이병렬기자
논산시의회 전경 / 논산=이병렬기자

[더팩트 | 논산=이병렬 기자] 백성현 충남 논산시장이 예산 심의도 하지 않은 예산에 대해 "삭감하는 의원은 낙선시켜야 한다"고 말해 논란이 일고 있다.

논산시의회는 30일 보도자료를 통해 백 시장의 발언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했다.

서원 의장은 "예산 편성이 시장의 고유 권한이듯 예산 심의·의결은 의회 고유의 권한"이라며 "아직 심의를 거치지도 않은 예산에 대해 삭감을 막으라는 말은 시민들이 위임한 권한을 침해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공식 석상에서 호소해야 할 정도로 반드시 필요하고, 중요한 예산이라면 시장이 의회에 출석해 토론하고 의원들을 설득하는 모습이 더 진정성 있을 것"이라며 "의회를 대립의 상대가 아닌 시민을 위한 상호 협치의 대상으로 인식해줄 것"을 당부했다.

백 시장은 지난 25일 연무 체육공원에서 열린 ‘논산시 후계 농업 경영인 가족화합 전진대회’ 축사에서 "예산이 삭감되지 않도록 농업인들이 의회에 압력을 가해달라"며 예산을 삭감하는 의원은 차기 선거에서 낙선시켜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thefactcc@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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