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재유행에 수학여행 '고심'…학교·학부모 '안전이 최고'
[더팩트ㅣ전주=김도우 기자] 전북교육청이 숙박형 현장체험학습(수학여행)을 진행할 경우 교사, 학부모 등 의견 모아 결정하라는 방침을 세웠다.
29일 전북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2학기 테마식 현장체험학습 운영 방법 재안내’를 발표하고 최근까지 보류쪽으로 가닥 잡았던 ‘숙박형 프로그램’(수학여행)을 구성원 의견수렴 통해 학교가 자율적으로 결정·시행하도록 했다.
이에 따라 최근 일선 초·중·고에서 오는 9~11월 중 수학여행 부활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재유행 추세를 보이고 있는 코로나19가 발목 잡지만, 학창시절 꽃인 수학여행을 가려는 움직임이 많다.
특히 서거석 교육감은 간부회의를 통해 "2학기 숙박형 현장체험학습 계획한 학교에서는 학교 구성원들의 의견수렴을 통해 결정"하라며 "일정조정 등 원활한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관련 지침 재점검과 지속 보완"을 요청했다.
서신동 한 학교 선생님은 "수학여행 준비를 맡은 선생님들이 사전답사도 다녀왔다. 다른 관광객들과의 접촉을 최소화하는 동선도 짜고, 식당도 외부 접촉이 적은 쪽으로 준비하며 잘 준비했다"며 "이러다 취소되면 너무 안타까울 것 같다"고 토로했다.
고등학생 자녀를 둔 김정현(56)씨는 "확진시 현지 격리해야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걱정되지만, 코로나로 학교 행사하나 제대로 못해보고 졸업할 뻔 했는데 추억을 하나라도 만들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와관련 전북교육청은 ‘테마식 현장체험학습’ 운영기본원칙을 일선학교에 내렸다.
전세버스 탑승인원 20인 이내 제한은 ‘버스탑승 정원’으로 완화했다. 20명을 초과할 경우 버스 한 대를 더 불러야 하는 현실적 어려움을 인지한 것이다.
또 현장체험학습을 진행할 경우 확진자 발생이 낮은 지역으로 가도록 권고했다.
이와함께 객실사용은 최대 2인 1실로 제한했으며, 수학여행 가기 전 신속항원 검사 실시를 의무사항으로 했다.
수학여행 현지에서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격리 체류비용에 대한 예산도 마련토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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