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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간첩" "김정숙 욕설" 양산마을 커터칼 시위자 文 부부 맞고소

  • 전국 | 2022-08-22 18:17

유치장서 고소장 접수

22일 경남 양산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18일 구속된 평산마을 1인 시위자 최모(65)씨는 최근 유치장에서 문 전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를 형법상 간첩 혐의와 모욕 혐의로 각각 고소했다. /더팩트 DB
22일 경남 양산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18일 구속된 평산마을 1인 시위자 최모(65)씨는 최근 유치장에서 문 전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를 형법상 간첩 혐의와 모욕 혐의로 각각 고소했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윤용민 기자·양산=강보금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 부부를 모욕하고 협박한 혐의로 구속된 60대 남성이 문 전 대통령 내외를 고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22일 경남 양산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18일 구속된 평산마을 1인 시위자 최모(65)씨는 최근 유치장에서 문 전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를 형법상 간첩 혐의와 모욕 혐의로 각각 고소했다.

최씨는 특히 김 여사에 대한 고소장에 "김 여사가 쌍욕을 해 모욕감을 느꼈다"는 내용을 담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법과 원칙에 따라 사건을 처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씨는 지난 16일 오전 8시 10분께 경남 평산마을 문 전 대통령 사저 인근에서 흉기를 들고 문 전 대통령 비서실 관계자를 협박하다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최씨는 지난 15일엔 사저 인근을 산책 중이던 문 전 대통령 부부를 향해 "겁대가리 없이 어길 기어 나오냐"며 협박을 한 혐의도 받고 있다.

김정숙 여사는 최 씨로부터 막말을 들은 이후 직접 경찰서로 가 고소장을 접수했다.

결국 최씨는 지난 18일 특수협박 혐의 등으로 구속됐다.

최씨는 지난 5월 문 전 대통령이 명예훼손과 집회와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등으로 고소한 시위자 중 한 명이다.

경기도에 거주하는 최 씨는 지난달 6일 평산마을과 1㎞가량 떨어진 지산마을에 월세방을 얻어 전입신고까지 한 상태다.

보수성향 단체 회원인 최씨는 문 전 대통령이 퇴임한 5월 10일부터 사실상 평산마을에 상주하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 문 전 대통령 자택 진입 도로에 확성기를 단 차량을 세워 놓거나 하루 종일 장송곡과 6·25전쟁 기념일 노래 등을 반복 재생하는 방식으로 시위를 벌였다.

now@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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