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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수원 문제' 갈등 깊어지는 대구 VS 구미

  • 전국 | 2022-08-22 16:08
대구광역시의회(의장 이만규)는 22일 오전 10시 시의회 2층 간담회장에서 최근
대구광역시의회(의장 이만규)는 22일 오전 10시 시의회 2층 간담회장에서 최근 "취수원 문제는 대구시 현안"이라고 말한 구미시장을 규탄하고 ‘맑은 물 하이웨이’ 정책 지지 성명서를 발표했다. / 대구시의회 제공

[더팩트ㅣ대구=박성원 기자] 대구 취수원 문제를 둘러싼 대구와 구미의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대구광역시의회는 22일 오전 10시 시의회 2층 간담회장에서 최근 "취수원 문제는 대구시 현안"이라고 말한 구미시장을 규탄하고 ‘맑은 물 하이웨이’ 정책 지지 성명서를 발표했다.

대구시의회는 "구미시장이 지난 선거에서 당선된 구미시장이 상생협정의 요건 미비와 무효를 주장하고 당초 협정의 취수원 지역이 아닌 다른 지역으로 이전 협의를 요구하는 것은 물론, 취수원 이전은 구미시 현안이 아니라 대구시의 문제"라며 "대구시민을 무시하고 망언을 일삼는다"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먹는 물을 볼모로 정부 주도로 맺은 협정을 무시하고 대구시민에게 망언을 한 구미시장을 규탄하고, 대구시민의 안전한 상수원 확보를 위한 ‘맑은 물 하이웨이’ 정책을 지지했다"고 선언했다.

이만규 의장은 "이번 협정파기에 단초를 제공한 것은 구미시장"이라며 "지금까지 수질사고를 일으킨 가해지역의 대표가 지난 30여년간 안전한 물을 갈망하면서 묵묵히 참아온 피해자인 대구시민을 무시하는 망언을 했다. 공공재인 물을 볼모로 이런 행동을 더 이상 용납해서는 안된다"며 대구시와 입장을 같이했다.

또한 "우리 의회가 ‘맑은 물 하이웨이’ 정책을 지지한 이유는 아무리 고도처리시설이 있다 하더라도 만능이 아니며, 양질의 상수원을 확보하지 않고서는 대구시민 더 나아가 우리 후손의 건강을 지킬 수 없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tktf@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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