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일러실, 전열교환기, 문위치 …계약자 동의 없이 ‘제각각’
안동 상위 1%로 광고하는 풍림아이원 리버파크/안동=신성훈 기자
[더팩트ㅣ안동=신성훈 기자] 경북 안동에서 상위 1%를 자부하며 분양에 돌입한 풍림아이원 아파트가 부실공사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입주예정자 몰래 설계를 변경한 것으로 드러났다.
22일 입주예정자들 모임은 61타입과 74타입이 기존설계와 다르게 다용도실에 있던 전열교환기가 안방발코니로 이동됐고, 보일러도 에어컨 실외기실에 설치돼 있으며 문의 위치까지 바꿔가며 공사를 강행한다고 주장했다.
게다가 풍림 측이 제각각으로 설계를 바꾸면서 가구배치가 바뀌거나 빨래건조대도 설치할 수 없게 했다며 입주민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예비입주자들이 반발하고 나섰다/안동=신성훈 기자
한 입주예정자는 "835세대 상위 1% 라던 아파트가 설계부터 오류가 났다"며 "애초에 설계가 잘못됐으면 그에 대해 계약자들의 동의를 받아 공사하는 게 상식 아닌가"라며 질타했다.
다른 입주예정자는 "상의도 없이 막무가내로 시공하고 있다"며 "소송이라도 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라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풍림과 대명수안의 현장소장은 입주예정자협의회에 "설계 실수였다", "미안하다"는 말만 되풀이했다.
tktf@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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