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 | 고양=안순혁 기자] 공무원에 대한 급여와 처우에 대한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전국 100만여 공무원들은 '현실적 공무원 보수를 인상하라'며 정부에 대한 볼멘 소리를 내고 있다.
최근 고양특례시청 사내 게시판에 26년차 50대 6급 A팀장의 월급이 공개됐다. A팀장은 "한 달 400만원 남짓 벌어 4인 가족이 근근이 생활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9급 한 공무원은 "2년차 신입자로 평균 160여만원 정도 받는다. 열심히 공부해 어렵게 공직에 입문했는데 내 집 마련은 커녕 결혼과 애 낳는 것을 포기 했다"며 "노력에 비해 회의감을 느껴 공직을 떠나고 싶은 비참함을 느낄 정도"라고 어려운 심정을 드러냈다.
이에 대해 노조는 "정부가 고통분담 차원에서 내년 공무원임금 인상율을 올해보다 낮은 1%대 인상을 언급하고 있는 현재 물가상승율은 6%이상인데 비하면 임금 삭감이나 다름없다"며 생활임금 지급을 요구하며 1인 시위에 나서는 등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특히 고양특례시공무원노동조합은 공무원 봉급 현실화를 촉구하며 17일부터 다음 달 30일까지 1인 시위에 돌입했다.
장혜진 여성부위원장은 "10여 년 동안 공무원 임금만 동결하거나 물가 상승율에 턱없이 부족한 임금인상으로 공무원들의 희생만 강요해 왔다"며 "경제위기는 공무원들이 만든 것도 아닌데 왜 공무원만 희생을 하라는 것인가"라며 정부의 공무원임금정책을 강력히 비판했다.
이어 "공무원들도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국민이며, 한 가정의 가장이고, 어머니며 귀한 가족들이다"며 "최소한의 생계가 유지할 수 있도록 정부는 공무원들 목소리에 귀 기울여 달라"고 하소연했다.
한국노총공무원연맹노조와 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등 공무원 3개 노조에 따르면 공무원 임금 인상율이 물가상승률 흐름에 못 미치치고 있다. 2021년에는 0.9%, 2020에는 2.8%, 2019년에는 1.8%를 기록하는 등 평균적으로 2% 안팎을 유지해 임금이 낮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이들 3개 노조는 "희생과 봉사만 강요하지 말라"며 임금인상 7%대 요구안을 제시하며 현실적인 생활임금을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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