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등과 업무협약, 법무부 지역특화형 비자 시범사업 공모 선정 협력키로
[더팩트 | 정읍=곽시형 기자] 정읍시가 지속되고 있는 인구 감소와 지역 내 기업체 인력난 해소를 위해 우수한 외국인 인재의 안정적인 지역 정착에 나선다. 가속화되고 있는 저출산·고령화와 인구 유출로 인한 인구 감소와 매년 심각해지고 있는 기업체 인력난을 외국인 우수 인재 정착으로 돌파하겠다는 의지다.
13일 시에 따르면 정읍은 2021년 행안부로부터 소멸 위기에 처한 인구감소지역으로 지정됐고, 지역 내 대다수 기업체는 물론 농업 현장도 인력 부족에 허덕이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지역 실정과 산업 구조 등 정읍 특성에 적합한 외국인의 안정적인 지역 정착을 유도해 생활인구를 늘리고 경제활동을 촉진하겠다는 전략이다.
시 관계자는 "기업체 인력난 해소를 위해 실시한 외국인 인력 수요 조사를 통해 당장 25개 기업체에서 150여 명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 10일 전북도지사실에서 정읍시와 전북도를 비롯한 3개 지자체, 2개 기관단체가 함께하는‘외국인 우수 인재 지역 정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김관영 전북도지사와 이학수 시장을 비롯 정성주 김제시장, 하태욱 남원부시장, 박진배 전주대 총장, 최운서 전북뿌리산업연합회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지역특화형 비자 시범사업’은 전북도의 제안으로 법무부가 지역 인재 확보와 국가 균형발전을 도모한다는 취지 아래 전국 인구 감소 지역을 대상으로 전체 인구의 적정 범위내에서 지역특화형 비자를 시범 운영하는 것이다.
시범 운영은 전국 지자체 5곳을 선정, 오는 10월 4일부터 1년 동안 추진될 예정이다. 공모사업에 선정되면 지역주민과 조화를 이룰 수 있는 외국인이 정착함으로써 생활인구 증가와 생산과 소비를 활성화를 통한 경제활동 촉진, 인구 유입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낼 것으로 기대된다.
이학수 시장은 "우수한 외국인 인재들이 지역에 안정적으로 정착하면 인구 감소와 인력난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법무부 공모사업에 선정될 수 있도록 전북도를 비롯한 협약 기관단체들과 유기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해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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