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철 양산경찰서장, “평산마을 평온의 적절한 균형 맞춰갈 것”
[더팩트ㅣ양산=강보금 기자] 문재인 전 대통령이 제주에서 7박 8일간의 여름 휴가를 마치고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 사저로 복귀한 가운데, 양산경찰서는 문 전 대통령 반대 집회 측과 평온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양산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8일 오전, 경찰서 2층 회의실에서 문 전 대통령 반대집회 주최 측 등 5명(한미자유의물결, 동부산환경 NGO연합, 자유대한민국지키기양산운동본부, 개인, 1인시위자)과 간담회를 했다.
경찰은 이번 간담회가 문 전 대통령 여름 휴가 기간 반대단체 등에서 평산마을 평온 유지를 위해 확성기, 앰프 사용을 자제하면서 실제 수일간 평온이 유지돼 성사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간담회의 주요 안건으로는 마을 평온을 위한 소음 최소화 방안, 상반 단체 간 집회·시위 시 마찰 방지 방안 등이 논의됐으며, 집회 주최 측의 애로사항도 청취했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모두 평산마을의 평온 유지에 공감했다. 이에 평일 오전 소음 최소화(앰프 미사용 등)로 마을 주민들의 휴식을 보장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참석자들은 상반 단체 간 충돌 방지를 위해 집회·시위 참가자들의 질서유지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모습도 보였다.
한편, 반대성향 유튜버와 1인 시위자들의 집회 방해 등의 행위에 대해서는 상호 원거리 이격 등 경찰의 적극적인 대응도 주문했다.
한상철 양산경찰서장은 "이번 간담회로 집회·시위의 자유와 주민 사생활 평온의 적절한 균형을 조금씩 찾아가고 있다는 걸 느꼈다"면서"간담회에 참석하지 않은 단체 및 1인 시위자들도 평산마을 평온 유지에 동참해 주길 바라며, 앞으로도 집회 주최 측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현장의 갈등 요소를 해소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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