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 I 전남=이병석 기자] "조선총독부의 복원이 아닌 (역대)대통령이 사용했던 구 본관의 (대통령)집무 공간을 미니어처로 제작하는 안을 검토하는 것이다"
문화체육관광부의 해명에도 이와 관련한 여진이 이어지고 있다.
31일 더불어민주당 이개호(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의원은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문화관광부가 일제 조선총독 관저를 미니어처로 복원·제작한다고 한다. 일본인이 설계·신축했던 총독관저를 광복 후에도 오랫동안 청와대 본관으로 사용했다는 이유에서다"며 서두를 꺼냈다.
이 의원은 이어 "이 건물은 1993년 당시 김영삼 대통령에 의해서 ‘역사 바로 세우기’ 일환으로 중앙청 건물과 함께 철거됐다. 조선총독부 청사였던 중앙청 건물의 벽돌 한 장까지 가루를 만들어 버렸던 김영삼 대통령에게 국민들은 열광했다"고 소회를 적었다.
그러면서 "일제 잔재를 청산하고 민족정기를 바로 세우는 노력은 당연히 중단되어서는 안된다. 그렇기 때문에 어떻게든 조선총독 관저를 되살리는 일은 절대로 안된다"고 주장했다.
덧붙여 이 의원은 "돈 들여 욕먹는 일을 왜 하려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직격했다.
한편 1939년 준공된 청와대 구 본관은 조선총독 관저로 쓰이다 해방 이후에 3년간 미군 사령관의 관저로 사용됐으며 1948년 이승만 초대 대통령을 비롯한 역대 대통령의 집무 공간으로 쓰였다.
이후 김영삼 대통령이 철거를 천명했고, 1995년 광복 50주년을 기념해 총독부 건물 중앙 돔의 해체를 시작으로 그 막을 내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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