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뭄극복을 위한 물절약 실천 홍보 나서 ... 8월초까지 비 안오면 제한 급수 불가피
[더팩트 순천=유홍철 기자] 전남 순천시가 계속된 가뭄으로 인해 제한급수 우려를 표시하며 물 절약 실천을 당부하고 나섰다.
시는 지난해 가을부터 지속된 심각한 가뭄으로 인한 주암댐과 상사댐의 저수율이 20%대에 그치고 있는데다 여름철 물 사용량은 급격히 증가함에 따라 물 공급 부족이 예상됨에 따라 물 사용 절약 방안을 내놓고 동참을 요청하고 있다.
28일 순천시와 수자원공사 주암댐지사에 따르면 올해 누적 강수량은 534mm로 평년 같은 기간 1,300mm 대비 41% 수준에 그치고 있다. 이에 따라 지역 내 식수 공급원인 주암댐 저수율은 26%, 상사댐 저수율은 20%에 머물며 평년의 절반 이하 수준까지 떨어진 상황이다.
수자원공사측은 물관리 단계상 정상-관심-주위-경계-심각 등의 단계에서 경계단계에 와 있을 정도로 수자원이 크게 부족한 상태라고 밝히고 있다.
여기에다 하루 평균 8만 5000㎥ 수준이던 수돗물 생산·사용량도 무더위가 계속되면서 9만㎥수준으로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시는 오는 8월 초까지 비가 오지 않을 경우 주요 식수원 저수율이 20%미만으로 떨어지는 심각한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심각단계에 접어들면 수자원공사의 용수공급조정기준에 따라 생활용수 20% 감량 공급을 계획하고 있고 순천시에도 원수 공급량을 20% 줄이는 것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시는 제한급수와 같은 최악의 상황을 피하기 위해 ▲샤워시간 줄이기 ▲빨래 모아하기 ▲허드렛물 재활용하기 ▲설거지는 물 받아서 하기 등 물 절약 7대 실천과제를 정하여 모든 시민이 물절약 실천에 동참해 줄 것을 요청했다.
수자원공사 주암댐지사 관계자는 "여름철이라 갑자기 태풍이 온다든지 변수가 많기 때문에 언제 심각단계가 올 것이라고 말하기 어렵지만 이런 가뭄 상태가 8월초중순까지 계속되면 심각단계로 접어들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생활용수 공급 감량 등의 조치를 취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순천시 관계자는 "현재까지는 수돗물이 정상적으로 공급되고 있으나 가뭄현상이 계속될 경우 제한급수와 같이 막대한 불편을 겪게 될 수 있다."라며 "평소에도 물을 아껴 쓰는 습관을 생활화하는 절수 운동에 모든 시민이 적극적으로 동참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forthetrue@tf.co.kr
-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talk.tf.co.kr/bbs/report/write
-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