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까지 동해안 6개 시군에 무선기지국 및 무선중계기 구축
[더팩트ㅣ춘천=김재경 기자] 강원도가 대형 산불로 인한 이동통신기지국 전소 대비를 위해 티브이유휴대역주파수(TVWS)를 이용한 휴대폰 무선중계시스템 개발에 착수했다.
26일 도에 따르면 이동통신국 전소 대비 TVWS를 이용한 휴대폰 무선중계시스템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사업은 지난 2019년 4월 발생한 강원 고성 산불로 이동통신3사 기지국 96개 국소 전소로 일대 휴대전화가 불통돼 산불피해 이재민의 긴급전화 사용 불가는 물론 응급구조 및 구호활동, 산불지휘에 많은 어려움이 발생했기 때문에 추진하게 됐다.
도는 연구개발사업 착수를 위해 지난해 10월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2022년 지역맞춤형 재난안전 문제해결형 기술개발(R&D) 사업' 공모에 참여, 최종 사업자로 선정돼 국비 15억4000만원을 확보했다.
이 사업비를 통해 주관연구개발기관으로 선정된 강릉과학산업진흥원은 오는 2024년까지 3년에 걸쳐 동해안 6개 시군(고성·속초·양양·강릉·동해·삼척) 소방차 50대에 소형 무선기지국을 탑재하고, 이동차량형 무선중계기 1대와 동해안 6개 시군 12개소에 고정형 무선중계기를 구축하게 된다.
또 산 정상 12개소에 불꽃, 연기, 움직임 등을 포착할 수 있는 인공지능이 접목된 지능형 열화상카메라 및 산불감지 정보를 실시간으로 자동 전송하는 ICT 통합관제플랫폼을 구축해 신속하고 정확한 산불감시를 통해 산불예방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도는 우선 올해 강릉지역에 고정형 무선중계기 1개소와 소방차 소형 무선기지국 1대를 개발해 실증할 예정이다.
도는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대형 산불로 인한 이동통신기지국이 전소되더라도 장거리 무선 전송이 가능한 TVWS와 산불 현장에 가장 먼저 출동하는 소방차를 활용한 이동전화 중계로 신속하게 지역 이재민에게 휴대전화 서비스 제공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주용 정보산업과장은 "이번 연구개발사업을 통해 이동통신기지국이 전소되더라도 지역 이재민에게 신속하게 휴대전화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서 도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infac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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