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해양머드박람회장·관광지 대상 특별 방역대책 추진
[더팩트 | 내포=최현구 기자] 8월 중순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최대 28만여 명까지 증가할 수 있다는 전망에 따라 충남도가 보령머드해양박람회장 및 감염 취약시설에 대한 방역·의료 대응을 강화하고 나섰다.
3월 중순 이후 감소세를 보였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6월 말부터 3주째 이어지고 있는 더블링 현상으로 급격한 증가세로 전환됐다.
도에 따르면 26일 오전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198명이 발생했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천안 12명, 예산 5명, 홍성·논산 각각 2명, 서산 1명 등 22명이 나왔다.
충남 월별 확진자 추이는 지난 3월 38만 3728명의 확진자가 발생, 최고 정점을 찍은 후 4월 18만 3901명, 5월 3만 8137명 6월 9677명으로 감소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7월 들어 코로나19 오미크론 바이러스 하위 변위 BA.5의 확산세가 증가하면서 이날 현재 코로나19 확진자는 3만 7515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최근 일주일(19~25일)간 충남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1만 9064명으로 하루 평균 2723명이 새로 발생했다.
전문가들은 BA.5 변이 확산과 백신접종 후 시간 경과에 따른 면역효과 감소, 여름철 이동량 증가와 밀폐된 공간에서의 에어컨 사용으로 인한 환기부족 등 영향으로 8월 중순 최대 30만명의 확진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도는 코로나19 재유행 및 감염 확산으로부터 방역과 일상의 조화를 통해 도민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강화된 방역·의료 대책을 추진한다.
방역 분야는 요양병원·시설 등 감염 취약시설의 방역 강화를 위해 접촉 면회, 필수 외래진료 외의 외출 등을 제한한다.
홍보영상 방영 등 방역수칙 준수 홍보를 한층 더 강화하고, 진단검사 수요 증가 시 임시 선별진료소를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의료 분야는 원스톱 진료기관을 232개에서 354개로 확대하고, 병상도 78개에서 130개까지 확보한다.
투석·분만·소아 환자를 위한 특수병상도 85개를 가동하며, 병상 배정 등 대응 인력은 확진자 추이에 따라 단계적으로 충원할 예정이다.
시군별 의료기동전담반은 정신요양시설까지 포함해 확대 운영키로 했다.
코로나19 백신은 4차 접종 대상이 60대에서 50대 이상으로 확대됨에 따라 홍보를 강화하고 방문접종팀 운영, 원스톱 접종 지원, 고령자를 위한 콜센터 대리 예약 등을 활용해 예방접종 접근성을 높일 수 있도록 조치했다.
보령해양머드박람회를 비롯해 여름철 해수욕장, 유원지 등 관광지와 다중 이용시설에 대한 특별 방역대책도 빈틈없이 추진 중이다.
행사장 내 손소독제 비치는 물론 각 전시관 입구에 비대면 발열체크기를 설치했으며, 유증상자는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을 수 있다.
특히 박람회장은 전문 소독업체가 주기적 전면 소독을 실시하고 화장실이나 샤워장 등 다중 이용시설은 수시로 소독하고 있다.
또 관람객들이 1m 이상 거리를 둘 수 있도록 현장 관리직원을 배치하고 실내외 마스크 착용 점검 강화 및 실내 음료 취식 자제를 권고하는 근무조도 활동 중이다.
실내 전시관은 4㎡당 1명 이하를 유지하고 있으며, 먹는 치료제 확보와 직원 대상 주2회 코로나19 검사 등 빈틈없는 방역체계를 구축했다.
도 관계자는 "코로나19 재유행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예방접종과 생활 속 방역수칙 준수"라며 "손씻기, 실내마스크 착용, 1일 3회 이상 환기 등 기본적인 방역수칙 준수를 다시 한 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thefactcc@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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