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하기관장 인선, 선거 승리 전리품 취급 안 돼
[더팩트 l 양주=김성훈 기자] 경기 양주시의회 최수연 의원이 도시공사사장 임원추천위원회 3인에 대한 의회 추천을 의원들과의 논의 없이 의장 단독으로 한 것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최 의원은 22일 열린 양주시 의회 제344회 임시회 마지막날 회의에서 진행한 5분 발언을 통해 의장 독단의 추천위원 추천에 대한 문제점을 조목조목 지적했다.
최 의원은 이날 5분 발언을 통해 "도시공사 설립 및 운영조례에 따르면 임원추천위원회는 지방자치단체장 추천 2명, 의회 추천 3명, 공사 이사회 추천 2명 등으로 구성하도록 규정돼 있다"고 밝혔다.
최 의원은 이어 "지방자치단체장이 추천하는 2명은 당연히 시장이 추천하는 것이지만, 의회 추천 3인은 시의회의원 8명의 논의를 통해 결정돼야 한다"고 말했다.
최 의원은 그러나 "더불어민주당 시의원 4명은 임원추천위원회 의회추천 3인에 대한 구성을 한다는 얘기를 들은 바 없다"며 "관례에 따라 의장 단독으로 결정됐다는 결과만 통보 받았다"고 주장했다.
최 의원은 "의장 주재하에 양당의 추천을 받아 의원들과 함께 논의하고, 협의를 통해 결정하는 것이 올바른 절차"라고 지적했다.
최 의원은 "의회추천이 의장의 추천으로 해석될 수 없다"고 단언하며 "의장 단독으로 위원을 구성하는 잘못된 관행을 개선해 줄 것"을 요청했다.
최 의원은 양주도시공사 사장 선임에 대한 자신의 명확한 소신도 밝혔다.
최 의원은 "지역에서는 강수현 시장 선거를 도운 일부 측근들이 도시공사 사장을 희망하고 하마평에 오르내린다는 소문이 파다하다"며 "양주시의 핵심 기관의 사장 자리가 선거 승리의 전리품으로 취급돼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 의원은 특히 "이번 양주도시공사 사장 선임과정은 강수현 시장이 시민들에게 약속한 ‘강력한 시정혁신’에 대한 의지가 있는지 그 가늠자가 될 것"이라며 "양주시와 시민들을 위해 전문성과 자격, 청렴함을 갖춘 인재를 선발하는 공정한 인사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주시시설관리공단에서 명칭이 바뀌어 올해 1월 설립된 양주도시공사의 초대 이재호 사장의 임기는 오는 9월 12일 만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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