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사 자유, 근무 유연, 관계 평등 등 3개 분야·10개 실천과제 추진
[더팩트 l 제주=문승용 기자] 제주특별자치도는 공직자들의 근무 여건과 일할 맛 나는 환경 조성을 위해 점심시간 유연근무제 확대 등 3개 분야, 10개 실천과제를 발굴해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는 일상화된 관행을 점검해 경직된 공직사회를 보다 자유롭고 유연하게 변화시킬 필요가 있다는 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지사의 의견에 따라 추진됐다.
오 지사는 앞서 지난 4일 첫 소통과 공감의 날을 통해 "점심시간을 활용한 자기계발 등 일하는 여건을 어떻게 탄력적으로 운영할 것인지, 경직된 공직사회를 좀 더 자유롭고 다이내믹한 분위기로 만들어 주길 바란다"는 의견을 제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도는 3개 분야 10대 실천과제로 △식사는 자유롭게 △근무는 유연하게 △관계는 평등하게 등으로 구성했다.
‘식사는 자유롭게’ 분야는 점심시간을 자기계발 및 외부인과의 식사 등 소통시간으로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부서 중심의 점심식사를 개인 자율형태로 전환해 점심선약 눈치주지 않기, 관리자는 내부직원보다 외부인사와의 점심식사 등 도민소통의 기회로 우선 실천하도록 했다.
또한 점심시간과 연계해 최대 2시간까지 활용하도록 하는 '점심시간 유연근무제 확대'와 회식문화가 조직 구성원의 세대 간 갈등요소가 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획일적인 저녁식사보다는 점심이나 문화회식 등 다양한 방식으로 전환하는 '건강한 회식문화 만들기' 등 4개 실천과제를 추진한다.
‘근무는 유연하게’ 분야에서는 육아, 자기계발 등 개인이 업무효율을 높일 수 있도록 근무시간을 자율설계하는 △유연근무 활성화 △자유로운 연가 사용 △눈치야근 그만 등 3개 실천과제를 추진한다.
‘관계는 평등하게’ 분야는 관리자의 수평적 리더십 실천 및 시보떡 돌리기를 금지하는 △과도한 의전 금지 △직원 간 친선 및 수평적 관계 형성을 돕는 △동호회 활성화, 특히 어린 신규직원에게 ‘주무관’으로 제대로 호칭하고, 친근함을 빌려 하대하는 습관적 반말 사용을 금지하는 △올바른 호칭 및 존칭 사용 3개 과제를 추진한다.
제주도는 이번 10개 실천과제를 통해 당연하게 여겼던 관행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시책 활성화를 유도함으로써 직원들의 근무능률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forthetru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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