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공간 재생사업 후 카페와 VR체험관 문 열어..."새로운 세종 명소 기대"
[더팩트 | 세종=박종명 기자] 세종시 조치원 옛 한림제지 공장이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한다.
1927년 산일제사공장과 한국전쟁 당시 조치원여고 임시 교사를 거쳐 1970년대부터 2003년까지 한림제지 공장으로 사용된 조치원의 역사적인 공간이 오는 8월 12일 개관식을 앞두고 20일부터 카페와 VR체험관이 문을 연다.
시는 20년 가까이 주택가 흉물로 방치된 이 공장에 대해 국비와 시비 등 161억 원을 들여 공장 시설과 벽, 기둥은 옛 모습을 그대로 유지하는 문화공간 재생사업을 벌였다.
역사적 상징성을 감안해 '조치원1927아트센터'로 명명된 공간은 공연장, 전시장, 카페 등을 갖추고 있다. 다목적 홀에는 콘서트, 영화 상영, 전시 등을 개최할 무대와 객석이 마련돼 있다. 한쪽 벽면을 가득 채운 책장은 거대한 도서관을 연상케 한다. ‘재생’을 주제로 한 공간의 구석구석에는 오래되고 낡은 가구와 소품들이 배치돼 조치원읍과 함께 해온 세월을 떠올리게 한다.
다목적홀과 연결된 카페 ‘헤이다’는 낮에는 브런치 카페, 저녁에는 수제 맥주와 와인을 판매하는 펍을 운영한다.
특히 건물 외부는 한림제지 시절 사용하던 벽돌 굴뚝과 저유탱크, 저수조 등의 흔적이 곳곳에 남아 있다. 이곳에서는 플리마켓, 각종 공연, 아카데미(정규 클래스, 원데이클래스) 등 지역민과 함께하는 문화예술 행사들이 펼쳐질 예정이다.
아트센터 별관에 위치한 KT VR 체험관은 색다른 즐길거리를 제공한다. 1층 키즈 존에서는 화려한 영상과 놀이를 즐길 수 있는 리얼 큐브(Real Cube), AI를 활용해 K팝 댄스를 배울 수 있는 리얼 댄스(Real Dance), 실내 암벽에 매달려 다양한 미션을 수행하는 인터랙티브 클라이밍(Interactive Climbing) 등 어린이용 VR 서비스가 마련된다.
중학생 이상이 이용할 수 있는 2층 VR존은 건맨(VR Gunman), 360 무빙(VR 360 Moving), 어트랙션(Attraction), 레이싱(VR Racing), 다이내믹 시어터(Dynamic Theater), VR Room 등 최신 VR 장비들이 시선을 끈다.
조치원1927아트센터 오명수 센터장은 "2017년 세종시에서 매입 후 문체부 문화공간 재생사업에 선정된 구 한림제지공장이 지역을 대표하는 문화 거점으로 도약을 꿈꾼다"며 "역사적 건물이 새로운 명소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thefactcc@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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