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버섯 독성은 불에 익히거나 소금에 절여도 중화되지 않아
주요 중독사고 원인 독버섯인 붉은사슴뿔버섯 / 국립산림과학원 제공
[더팩트 | 대전=박종명 기자]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이 14일 장마 후 무더위에 기승을 부리는 독버섯으로 인한 중독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독버섯 주의보’를 발령했다.
국가표준버섯목록에 따르면 우리나라에는 2077종의 버섯이 알려져 이 중 식용버섯은 420종, 약용버섯 77종, 독버섯은 238종으로 밝혀졌다.
상당수 버섯(1342종)은 현재까지 식용 버섯인지 독버섯인지 불명확한 상태여서 버섯을 자연 채취해 무분별하게 복용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특히 독버섯의 독성은 불에 익히거나 소금에 절이더라도 중화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주요 중독사고 원인 독버섯인 삿갓외대버섯 / 국립산림과학원 제공
독버섯을 복용하면 현기증과 구토, 두통, 복통, 설사 등의 중독 증상이 나타나고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어 중독사고 발생 즉시 119나 응급의료기관에 연락해 환자를 이송해야 한다.
중독 증상이 있을 시 환자의 의식이 있고 경련이 없다면 즉시 섭취한 버섯을 토하게 해야 하며, 복용하고 남은 독버섯을 치료 병원으로 가져가 진단과 치료에 도움이 되게 해야 한다.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미생물연구과 우관수 과장은 "여름철 등산객과 캠핑객이 늘면서 독버섯 중독사고에 대한 주의도 높아지고 있다"며 "야생버섯은 먹지 않는 것이 중독사고를 예방하는 최선"이라고 말했다.
thefactcc@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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