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2년 홍수로 큰 피해, 1700억 들여 홍수방호벽, 하상정비, 펌프장 설치 등 공사 진행 중
[더팩트ㅣ순천=유홍철 기자] 구례군이 2년 전 대홍수로 입은 피해복구 작업을 한창 진행중인 가운데 본격적인 우기를 맞아 수해피해 재발 방지에 총력을 경주하고 있다.
10일 구례군에 따르면 지난 2020년 8월 섬진강이 범람하는 큰 홍수로 인해 구례읍내가 침수되는 등 엄청난 피해를 입었다.
군은 항구적인 홍수피해 방지를 위해 국비를 중심으로 2023년까지 1,700억 원을 들여 지구단위종합복구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군은 임시 홍수방호벽을 설치하고 교량 임시제방 톤마대 준비, 배수펌프장 공사장 토사유실 방지 작업 등 피해복구 작업공사 중에 또다른 수해를 당하지 않도록 예방 조치에 나선 상황이다.
특히 지난 2020년 섬진강 수해 당시 낮은 제방 높이로 인해 물이 범람했던 서시천 일원에 임시 홍수방호벽을 설치했다.
연내 준공을 목표로 제방을 보축하고 있는 소하천 정비사업 5개 현장은 하천 내 하상정리를 서둘러 마무리했다.
구례읍 봉서리와 문척면 월전리 일대 침수피해 원인으로 지목됐던 구 문척교는 하천 수위가 높아지면 즉시 임시제방을 쌓을 수 있도록 현장에 톤마대 등 자재를 비치했다.
배수펌프장 설치사업 7개 현장은 집중호우에 따른 토사유실을 방지하기 위해 방수포 등을 활용하여 사면보호 조치를 완료했다. 특히 토사유실로 인한 환경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오탁방지막을 설치했다.
유영광 부군수는 지난 8일 현장점검에 나서 자리에서 "지구단위종합복구사업을 통해 홍수대비태세를 갖춰 2020년 섬진강 수해와 같은 아픔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에 만전 기하고 있다"고 말하고 "군민들께서 안전하게 여름을 날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덧붙였다.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던 구례군은 지구단위종합복구사업을 통해 배수펌프장 7개소를 신설하고, 지방하천 서시천, 백연천 등 2개소와 소하천 봉서천, 죽연천, 구성천, 전천천, 월평천 등 5개소를 정비하고 있다. 사업은 2023년 7월까지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지방하천을 정비하고 있는 전라남도는 구례군 관내 중산천, 흥대천, 토지천, 마산천 등 지방하천 4개소에 대해 지구단위종합복구사업을 진행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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