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관광공사 ‘설문조사’ 결과 발표…7월보다 8월에 관광객 몰린다
[더팩트 l 제주=문승용 기자] 제주도 관광 선호활동에서 자연경관 감상과 식도락이 1~2위를 차지했다. 특히 올해 여름시즌 제주여행을 계획하는 시기는 7월(30.3%)보다 8월(69.7%)이 두배 가량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는 지난 6월 14~23일까지 1000명을 상대로 한 ‘2022년 여름시즌 제주여행 계획 설문조사’ 결과에서 이같이 나타났다고 8일 밝혔다.
제주여행을 선택한 이유로는 △청정한 자연환경 63.8%로 압도적으로 높았으며, 해외여행 대체지가 32.5%로 뒤를 이었다. 선호활동으로는 자연경관 감상이 79.7%, 식도락은 74.2%로 1, 2위를 차지했다. 산·오름·올레 트레킹은 51.9%, 해변활동 42.5%, 박물관·테마공원 방문 31.7%로 나타났다.
방문 예정 지역으로는 성산일출봉이 58.6%로 가장 높았으며, 중문관광단지 41.4%, 용담해안도로 인근 41.4%, 오름·한라산 38.1%, 곽지-한담해변(애월읍) 31.9%, 협재-금릉해변(한림읍) 30.3%, 함덕해변(조천읍) 30.0%, 이중섭 거리·서귀포 올레시장 29.5%, 월정-세화해변(구좌읍) 24.5%, 우도 22.6%, 표선해변(표선면) 19.8%, 마을관광(저지리, 가시리 등) 15.2% 순으로 집계됐다.
예상 체류기간은 평균 3.82일로 조사됐다. 항공료를 제외한 1인당 지출 비용은 평균 48만3655원, 동반 인원수는 평균 3.08명으로 나타났다. 동반인은 가족·친지가 69.5%, 친구·연인 24.9%, 혼자 6.9%, 직장동료 1.4%로 나타났다.
현재와 같은 코로나19 상황(거리두기 해제, 국가별 무격리 입국 등)에서 선호하는 여행은 제주여행이 46.8%로 해외여행 29.4%보다 약 17%P 높았다.
제주관광공사 데이터R&D그룹 관계자는 "위드코로나와 함께 제주여행에 대한 수요도 계속 증가하고 있다"며 "해외여행이 자유로워지더라도 제주여행에 대한 선호도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조사로 여름시즌 제주여행에 대한 수요와 여행패턴 변화를 파악함으로써 제주관광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시사점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추적조사를 통해 여행계획과 여행행동에 대한 차이를 분석해, 변화하는 제주여행 트랜드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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