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치 있는 문화‧관광자원 즐비...축령산, 백양사, 남창계곡, 필암서원 등
[더팩트 l 광주=김건완 기자] 전남 장성군에 자리한 축령산 편백숲과 백양사는 대자연이 품은 맑은 공기 속 아름다운 풍경을 찾는 많은 이들의 눈길을 받고 있다.
전남 장성군은 1일 코로나 일상회복 이후 처음 맞이한 휴가철을 맞아 장성군이 보유한 명품 관광지로 1000만 휴양객들의 발길을 그러모을 것이라고 5일 밝혔다.
국내 최대 규모 인공조림지 ‘축령산 편백숲’은 조림왕 임종국 선생(1915~1987)이 평생을 바쳐 일군 산림이다. 편백나무, 삼나무 등 상록수들이 1150헥타르(ha) 규모의 방대한 숲이 장관을 이룬다. 산림청이 지정한 ‘22세기를 위해 보존해야 할 아름다운 숲’에 이름이 올라 있으며, 7월에는 숲과 바캉스를 합한 숲캉스를 주제로 한 전라남도 추천 관광지에 선정됐다.
장성군은 현재 축령산 등산로 일원에 860m 규모 ‘하늘숲길’을 조성 중이다. 구간에 따라 최대 10m 높이에 데크길이 설치되어 숲의 웅장한 풍경을 오롯이 감상할 수 있다. 데크길은 어린이나 노약자도 부담 없이 걸을 수 있도록 완만한 경사를 지녔다. 산림청이 ‘축령산‧문수산 공간재창조 사업’의 일환으로 조성 중인 숲길과 연결되면 그 길이가 최대 2.9km에 이르게 된다. 축령산 관광에 새로운 변화를 몰고 올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천년고찰 백양사는 대외적으로 널리 알려진 관광지다. 백암산을 비롯해 고불매, 쌍계루, 애기단풍 등 눈길 닿는 곳마다 그림 같은 풍광이 펼쳐 있다. 특히, 사찰에 머물며 몸과 마음의 건강을 되찾을 수 있는 ‘백양사 템플스테이’와 정관스님의 ‘사찰음식 체험’이 인기다. 최근에는 (재)전라남도관광재단이 ‘전남 대표 웰니스 관광지’로 선정했다.
남창계곡은 가족 단위 여행지로 제격이다. 북하면 입암산 기슭에 위치해 여섯 개의 골짜기 사이로 시원하게 쏟아지는 계곡물을 지닌 ‘천연 워터파크’다. ‘장성8경’에 꼽힐 정도로 절경을 자랑한다.
주말마다 1만 명이 꾸준히 찾는 장성호 수변길도 피서지로 유명하다. 두 개의 출렁다리가 설치돼 있는 ‘출렁길’과 명품 트레킹 코스 ‘숲속길’로 나뉜다. 풍성한 계절 꽃이 피어나는 황룡강은 올가을에도 축제를 개최해 ‘10억 송이 꽃 강의 기적’을 이어갈 예정이다.
필암서원도 빼놓을 수 없는 관광 코스다. 2019년 7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성리학자인 하서 김인후 선생이 배향(配享)된 장성 필암서원은 조선시대의 사회‧경제상과 학자들의 생활상 등을 연구할 수 있는 중요한 문화재다.
장성군은 지난해 전라남도가 주관한 ‘전남형 지역성장 전략사업’ 공모에 선정돼 군비 포함 3년간 100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필암서원을 중심으로 장성의 선비문화를 널리 알리고, 세계화를 위한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군은 물통골 폭포, 불태산 역사 테마 길, 추암호 수변 생태탐방로, 상무대 평화공원 등 신규 관광자원 인프라를 구축해 본격적인 관광객 유치에 나선다.
김한종 장성군수는 "우리 군은 천혜의 자연환경과 필암서원, 백양사 등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아름다운 문화‧관광자원을 지니고 있다"면서 "지역 특화 콘텐츠와의 연계로 가치를 높이고 품격을 더해 ‘장성 관광 1000만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niceyacht@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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