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학력 부진 학생 대상...개별화 교육을 통한 학습역량 강화
지난 6월1일 지방선거를 통해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이 시민들로 부터 다시 선택을 받았다. <더팩트>는 지난 4년 IB 프로그램 도입으로 공교육 혁신을 시작한 대구교육의 현재를 돌아보고 앞으로 4년 대구교육의 미래와 대구교육의 과제에 대해 3회에 걸쳐 강은희 교육감과 인터뷰를 통해 알아본다. <편집자 주>
[더팩트ㅣ대구=박성원 기자] 지난 4년간 IB(국제 바칼로레아) 프로그램 도입으로 공교육 혁신을 이끌어 온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앞으로 4년간 개별화 교육을 통한 학습역량 강화와 학생들의 심리 정서 회복과 인성교육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학생들의 학력 격차가 심해지고 심리 정서가 불안해 지는 등의 현상들이 교육 현장에서 부각되면서 이런 문제들을 우선 순위로 해결나가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강 교육감은 ‘학교는 배우는 곳’이라는 것을 전제로 “수업 시간에 학습을 따라가지 못하는 아이들은 자존감이 생기지 않는다”고 진단했다.
이어 “수업이 재미없는 학생들은 학업능력뿐만 아니라 학교생활에서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도 높아진다”고 덧붙였다.
일상의 디지털화 가속화로 인해 기초 문해력 및 수리력 등 기초 기본학력이 저하되고 있는 상황에서 우선 수업을 받을 수 있는 학습역량을 갖추도록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기초·기본 학력 신장을 위해 개별화 교육을 강화하고 IB 수업 경험을 대구교육 전반으로 확산해 스스로 학습하는 역량을 기르는 방향으로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기초·기본 학력 지도 교사 전문성 신장 연수, 지원단 운영, 부진 요인 다중 복합 지원 두드림 학교 운영등의 정책을 추진하고 기초 문해력, 수리력 진단 검사·도구를 통해 체계적으로 접근하겠다는 방침이다.
기초 학력 부진 학생의 경우 먼저 기초 학력 진단을 통해 부족한 학습 능력을 파악하고 1수업 2교사제나 보충수업 방식, 두드림 등으로 지원한다. 또 1회성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2~3개월 단위로 기초학력 진단을 통해 꾸준히 지원하고 있다.
특히 1수업 2교사제, 대학생 멘토링 사업 등은 기초·기본학력이 저하된 학생들에게 이미 상당히 효과적인 것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IB 수업을 하지 않는 학교에서도 IB 프로그램 연수를 받은 교사들이 기존의 수업을 학생 자발적인 수업으로 적용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IB 수업의 장점은 학생들 스스로가 탐구하고 수업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과정에서 재미를 느끼고 자기주도학습역량이 길러지는 것이다.
강은희 교육감은 “배움이 재밌어야 한다. 일방적으로 가르치는 수업은 한계가 있다”며 “스스로가 탐구하고 주도적으로 학습하는 방향으로 학교 교실이 바뀌어야 한다. 그럴려면 교사들 부터 많은 고민을 하고 연구를 해야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학생들의 심리 정서 회복도 교육청의 주요 과제로 떠올랐다.
대구시교육청은 학교별로 위기 학생 관리위원회 운영을 통해 사전 예방 활동을 강화하고, Wee 센터 상담 활동 지원, 관계회복지원단 등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전문가와 함께 학생들의 심리·정서 상태를 자세히 살펴서 치료나 상담이 필요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전문적인 치료와 상담 기회를 제공하고 생활 속 마음 돌봄 인성 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할 계획이다.
강은희 교육감은 “학생들이 유치원이나 초등 저학년때 심리 정서적인 문제를 파악하고 해결하는 게 중요하다”며 “학생이 필요하면 교육청에서 진단과 치료까지 최대한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 [대구 교육의 미래는?①] IB 프로그램 도입으로 시작된 공교육 혁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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