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최다선 의원이 의장직 맡는 것"으로 주장 선회
[더팩트 l 의정부=박민준 기자] 경기 의정부시의회 제9대 상반기 원구성이 불발돼 파행을 맞고 있는 가운데 의정부시의회 국민의힘 시의원들이 "무개념·몰염치한 의정부시 민주당을 규탄한다"며 성명을 발표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4일 성명을 통해 "지난 한 달간 민주당의 자중지란으로 대표의원도 뽑지 못하여 의장단 구성을 위한 협상조차 하지 못했지만, 상대 당에 대한 존중으로 비난하지 않고 기다려 왔다"고 밝혔다.
이어 "민주당은 기다리는 동안 시민과의 협치와 합리적인 의정활동을 운운하며 시간을 끌더니, 협상 회의가 시작도 되지 않는 것에 대한 비난 여론이 일자 ‘국민의힘에게 조율할 시간을 주는 차원에서 배려했다’는 거짓으로 모든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들은 또 "이런 몰염치하고 진실을 왜곡하는 행태는 지난 7월 3일 클라이막스를 보였다"며, "2년 전 국민의힘에서 의장단을 독식한 것을 먼저 사과하면 그 조건으로 부의장 자리를 내주겠다는 어이없는 주장을 했다‘고 전했다.
이에 "2년 전 5석이 되어서도 다수당의 행태를 버리지 못하고 몽니를 부리다가 과도한 욕심으로 당시 무소속이던 오범구 시의원에게 의장직을 헌납했다"며, "의장선거가 끝난 뒤 민주당 의원 전원은 모두 퇴장하고 정회 후 출석을 설득하는 모든 시도에 응하지 않고 결국 본회의를 보이콧 했다"고 설명했다.
그들은 "이 모든 과정은 47만 의정부시민과 언론의 주시 속에 생방송으로 방송됐다"며, "이는 의회 속기록에도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그들은 다시 "당시 민주당 당내 문제와 패착으로 의장직을 가져오지 못했다고 무책임하게 본회의를 보이콧 해놓고 국민의힘이 마치 강탈이라도 한 것처럼 진실을 왜곡하고 명백한 사실조차 다수로 밀어붙여 거짓을 사실로 만들려고 하는 것이 부끄럽고 민망할 따름이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신사적이고 합리적으로 의장을 민주당에게 주기로 하고 의장단 구성에서 2석을 요구한 자신들이 순진했다"며, "협치와 합리 그리고 순리라는 단어는 그들에게 기대하기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전했다.
그들은 끝으로 "이에 국민의힘은 최다선 의원이 의장을 갖는 것으로 주장을 선회한다"며, "협치와 순리는 모두 신의를 바탕으로 한다. "민주당은 47만 의정부시민의 눈앞에서 거짓으로 진실을 왜곡한 것부터 진심으로 사과하라"고 강력히 요구했다.
한편, 더블어민주당은 원구성에 앞서 전반기 의장에 을지역은 김연균 의원을, 갑지역은 최정희 의원을 의장 후보로 결정하고 조율해 온 것으로 알려졌지만 표결을 두고 갈등을 빚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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