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남쪽 바깥먼바다 태풍주의보 발효…북부·서부 폭염 낮 최고 33도
[더팩트 l 제주=문승용 기자] 제4호 태풍 에어리의 북상으로 4일 제주 일부 지역에는 바람을 동반한 비가 내리겠다. 예상 강수량은 20~60㎜다.
4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기준 태풍 에어리는 일본 오키나와 북북서쪽 약 320㎞ 부근 해상에서 시속 22㎞의 속도로 북상하고 있다.
에어리는 이날 오후 3시께 서귀포 남남동쪽 약 300㎞ 해상까지 접근할 것으로 예측됐다. 5일 오전 3시께 서귀포 동남동쪽 약 250㎞ 부근 해상을 지나 일본 오사카 해상으로 이동할 것으로 전망됐다.
현재 제주도 남쪽 바깥먼바다에 태풍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이날 오전 중으로 제주도 남동쪽 안쪽먼바다, 제주도 남서쪽 안쪽먼바다에는 각각 태풍 예비특보와 풍랑 예비특보가 내려질 예정이다.
현재 태풍 중심기압은 996h㎩(헥토파스칼), 최대 풍속은 초속 18m, 강풍 반경 220㎞으로 세력은 약한 편이다.
아침 최저 기온은 24~25도(평년 21~22도), 낮 최고기온은 28~30도(평년 25~28도)를 보이겠다. 제주 북부와 서부 지역에는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낮 최고기온이 30~33도(일 최고 체감온도 33도 내외)까지 오를 전망이다.
제주기상청 관계자는 "5일 오후까지 고온 다습한 남동풍이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남·동부, 산지를 중심으로 가끔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며 "5일까지 비가 오는 지역을 중심으로 가시 거리가 급격히 짧아지고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있겠으니, 교통 안전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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