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지역구 구청장, 시의원, 정치 신인 '경합'…주류 세력 퇴장 후 인적 쇄신 '기대'
[더팩트ㅣ부산=조탁만 기자] 더불어민주당 부산 지역위원장 공모에 총 43명이 지원했고, 평균 경쟁률은 2.39 대 1이다.
27일 지역 정가의 말을 종합하면 민주당 부산시당이 지난 22~24일 지역위원회 위원장 후보자 공모를 진행한 결과 원내 3명과 원외 40명 등 총 43명이 접수를 마쳤다.
지역별로 보면 △중·영도구 2명(박성윤 박영미) △서·동구 2명(최형욱 이지원) △부산진구갑 2명(서은숙 박중흥) △부산진구을 6명(손용구 조영진 김명미 이현 김승주 이상호) △동래구 1명(박성현·직무대행) △남구갑 2명(박재범·직무대행 이강영) △북·강서구을 3명(변성완 정진우 최지은) △해운대갑 1명(홍순헌·직무대행) △해운대을 1명(윤준호) △사하구을 2명(김정량 강문봉) △금정구 1명(김경지) △연제구 2명(이성문 김태훈) △수영구 6명(강윤경 문병각 하정태 박병염 안영철 이정화) △사상구 3명(배재정 김부민 정두의) △기장군 6명(최택용 추연길 이현만 박견목 김민정 정진백) 등 원외 인사 40명이 공모에 응모했다.
원내 인사론 현역 국회의원인 박재호(남을)·전재수(북강서갑)·최인호(사하을) 등 3명이 응모했다.
이로써 총 34명의 후보자들이 지역위원장에 응모했고 평균 경쟁율은 2.39대 1이다. 최대 경쟁율을 보인 지역구는 부산진구갑과 수영, 기장 등 지역이다.
선거 패배의 책임을 지고 사퇴하는 지역위윈장들의 공석인 지역을 비롯, 대부분 지역에선 구청장과 시의원, 그리고 정치 신인들이 경합을 벌이는 양상을 띄고 있다.
부산진구갑에선 류영진 지역위원장이 물러나면서 후보들이 몰려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김영춘 전 해수부장관이 최근 정계 은퇴를 하며 공석이 된 부산진구갑의 경우 서은숙 구청장과 박중흥 후보가 맞붙는다.
다만 수영(강윤경)과 기장(최택용)의 경우 현 지역위원장들과 함께 지난 지방선거에 출마자 간 대결로 비화하는 양상을 띈다. 지난 지선 당시 저마다 이유로 공천 갈등을 빚은데 불만을 가진 출마자들이 현 지역위원장의 자리를 노리고 도전장을 낸 것으로 보인다.
현 구청장과 시의원, 그리고 정치 신인들 간 경쟁구도도 주목된다.
지난 22일 지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사퇴 선언을 한 김해영 전 최고위원의 지역구인 연제구엔 이성문 구청장과 김태훈 시의원이, 이재강 전 지역위원장의 사의 표명으로 공석인 서동구엔 최형욱 동구청장과 청년 정치인인 이지원 변호사가 지역위원장 자리를 놓고 경쟁을 펼친다.
이밖에 북강서을엔 지난 지선서 부산시장 후보로 나섰다가 낙선한 뒤 총선 출마 채비를 급하게 진행하다가 구설에 오른 변성완 전 부산시장 권한대행과 최지은 현 지역위원장, 정진우 전 지역위원장이 함께 경쟁을 치르게 됐다.
이번 지역위원장 인선을 두고 일각에선 연이은 선거 패배 이후 사면초가에 처한 민주당의 경우 다음 총선에서 제대로 된 지역구 관리가 절실하다는 당내 기류에 따라 기존 주류 세력이 퇴장하고 새로운 인물들이 대거 투입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민주당 중앙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조강특위)는 27일부터 부산 지역위원회 18곳에 대한 감사와 평가, 지역위원장 지원자 면접 등을 거쳐 이르면 다음주 지역위원장을 최종 확정한 뒤 발표한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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