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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원숭이두창 방역대책반 구성...감시 대응체계 강화

  • 전국 | 2022-06-22 16:32
충남도는 국내 원숭이두창 의심환자 발생에 따라 지역사회 전파 차단을 위한 방역대책반을 구성해 운영한다. / 충남도청 전경.
충남도는 국내 원숭이두창 의심환자 발생에 따라 지역사회 전파 차단을 위한 방역대책반을 구성해 운영한다. / 충남도청 전경.

[더팩트 | 내포=최현구 기자] 충남도는 21일 국내 원숭이두창 의심환자 발생에 따라 지역사회 전파 차단을 위한 방역대책반을 구성해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5개팀 45명으로 구성된 방역대책반은 지난달 31일 정부의 감염병 위기경보 ‘관심’ 단계 발령에 따른 것으로 상황 종료 시까지 운영한다.

의심환자 모니터링, 역학조사, 검사·치료, 협업체계 유지 등의 업무를 맡는다.

원숭이두창 환자는 에볼라바이러스병 대응체계와 유사하게 대응하며 의사환자는 지정 입원치료병상으로 배정한다. 현재 아산충무병원에 1개 병상을 지정했으며, 의사환자 확산 시 추가 지정이 가능하도록 협의를 마쳤다.

확진 판정을 받으면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이송 후 병변 가피 탈락 시까지 격리 치료한다.

도는 방역대책반 구성과 함께 도 의사회와 의료기관장을 대상으로 의심·확진환자 진료 시 신고·보고를 철저히 해 줄 것을 요청했다.

도 보건환경연구원에는 첫 확진자 발생 후 일주일 내에 진단검사가 가능하도록 조치했으며 도민 홍보활동도 강화할 계획이다.

전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는 원숭이두창은 지난 15일 기준 42개국 2103명(세계보건기구, WHO)이 확진됐다.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나라는 영국 524, 스페인 313, 독일 263, 포르투갈 241명, 캐나다 159명, 프랑스 125명 등이다.

원숭이두창은 급성 발열 발진성 인수공통감염병으로 두창과 유사하지만 중증도는 낮다. 잠복기는 5-21일(보통 6-13일), 치명률은 1-10% 정도이나 최근에는 3-6% 정도를 보이고 있다.

비말, 공기, 피부병변, 매개물 접촉 방식으로 전파되고 주요 증상은 발열, 두통, 림프절병증, 요통, 근육통, 발진 등이 2-4주간 진행된다. 현재까지 상용화된 치료제는 없으며 대부분 자연 회복이나 대증치료를 실시한다.

도 관계자는 "위기경보 격상 시 대응 강화를 위한 별도 계획을 수립하고 있다"며 "개인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고 귀국후 3주 이내 수포성 발진 등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질병관리청으로 신고해 달라"고 말했다.

thefactcc@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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