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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퇴임하는 황선봉 예산군수 "마음이 가볍다"

  • 전국 | 2022-06-22 16:28

민선 7기 마무리 기자회견서 8년 성과 등 밝혀

황선봉 예산군수는 22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민선 7기를 마무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그동안의 성과를 설명하고 소회를 털어놨다. / 예산 = 최현구 기자
황선봉 예산군수는 22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민선 7기를 마무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그동안의 성과를 설명하고 소회를 털어놨다. / 예산 = 최현구 기자

[더팩트 | 예산=최현구 기자] 민선 6~7기를 이끌었던 황선봉 예산군수가 8년간의 임기를 마무리하고 평범한 군민의 한사람으로 돌아가는 것에 대해 "마음이 가볍다. 앞으로는 평범하게 나와 가족을 위해 살고 싶다"고 말했다.

황 군수는 22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민선 7기를 마무리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그동안의 성과를 설명하고 소회를 털어놨다.

황 군수는 "10년 넘게 해결하지 못한 서해선 삽교역 신설과 집단 민원이었던 대술·고덕면 폐기물 처리장 문제 등이 해결돼 마음이 가볍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열심히 일하다가 시기가 되면 스스로 군수직을 내려놓고 명예롭게 퇴임하겠다고 늘 생각하고 있었다"며 "젊고 유능한 인물이 군정을 이끌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군민께서 마음을 헤아려주셨는지 저와 같은 생각을 하셔서 감사하고 보람차다"고 강조했다.

황 군수는 군청사 신축과 윤봉길체육관 건립 등을 거론하며 "특히 203억원 채무를 상환했다. 공무원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고 떠나게 돼 기쁘다"며 특히 "998억 원이라는 가용 재원을 남겨줄 수 있어 다행"이라고 말했다.

퇴임 후 가장 하고 싶은 점을 묻는 질문에는 "가족에게는 0점이었다"며 "앞으로는 가족들이 제게 희생하는 것이 아닌 제가 가족을 위해 희생하고 싶다"고 말했다.

민선 8기 최재구 당선인에게 당부하고 싶은 점에 대해선 "젊고 유능한 사람"이라고 평가한 뒤 "군정을 잘 이끌어갈 것이라 생각한다. 당부하고 싶은 점이 없을 정도로 군정을 잘 이끌 것"이라고 치켜세웠다.

지난 8년간 아쉬운 점에 대해 묻는 질문에는 지난 3월 3선 불출마 선언을 한 사실을 언급한 뒤 "갑자기 생각했다면 불출마 선언을 하지 못했을 것"이라면서 "아쉬움이나 후회는 없다. 즐겁고 감사한 마음 뿐"이라고 말했다.

황 군수 퇴임식은 오는 28일 오전 10시 군청 추사홀에서 열릴 예정이다.

오는 28일 퇴임하는 황선봉 예산군수에게 각종 사회단체와 주민들이 고마움을 담은 현수막을 군청 입구에 내걸었다. / 예산 = 최현구 기자
오는 28일 퇴임하는 황선봉 예산군수에게 각종 사회단체와 주민들이 고마움을 담은 현수막을 군청 입구에 내걸었다. / 예산 = 최현구 기자

thefactcc@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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