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연아 마틴’ 캐나다 상원의원, 자료 협조 요청에 적극적인 관심 표명
[더팩트ㅣ순천=유홍철 기자] 캐나다 ‘죠지 퓨리’상원 의장의 초청으로 캐나다 의회를 공식 방문 중인 박병석 전 국회의장을 단장으로 한 '국회 캐나다 순방단'은 20일(현지시각) 죠지 퓨리 상원의장, 연아 마틴 상원의원, 그레그 맥린·타코 반 폽타 하원의원과의 회담에서 양국 간에 협조가 필요한 현안 주제들을 논의했다.
소병철 의원(순천갑)은 이 자리에서 캐나다 정부가 ‘여순사건 관련 자료를 보유하고 있는지 여부와 자료 공개 및 협조’ 등을 요청했다.
'여순사건특별법'을 대표발의했던 소 의원은 서울 출생 이민자인 ‘연아 마틴’ 캐나다 상원의원(캐나다-한국 의원친선협회 회장)에게 우리나라의 비극적인 과거사 ‘여순사건’에 대해 설명하며 공감대를 나누었다.
소 의원은 마틴 상원의원과의 면담에서 "캐나다는 한국전쟁에 1950년부터 1953년까지 군을 파병했기 때문에 캐나다 정부나 칼 마이던스 미국 기자처럼 당시 파견된 종군기자 등으로부터 취합된 여순사건 관련 자료가 있을 수 있다"면서 "캐나다 정부에 여순 관련 자료가 있는지 확인을 요청드리고, 자료가 발견되면 적극적으로 협조해서 하루라도 빨리 진상규명에 도움을 주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소병철 의원은 마틴 상원의원과의 면담을 마치고 여순사건 관련 자료 확보 협조 요청 서한을 별도로 전달했다.
소 의원은 "여순사건특별법이 지난 1월에 시행되어 희생자와 유족에 대한 신고·접수를 시작했지만 현황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하며 "그 이유 중 하나가 사건 발생 후 74년이 흘러 관련 자료가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캐나다 방문 이후 유엔 관계자를 직접 만나 미국이나 당시 파병국들이 보유하고 있는 여순 관련 자료를 추적해 주고 진상규명에 협조해 줄 것을 권고하도록 강력히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모세스 아벨리안 유엔사무국 사무차장 면담은 현지 시각으로 이달 23일 오전 유엔 뉴욕사무소에서 이루어질 예정이다.
forthetru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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