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 농산물 판로 확대…서울 도매시장 집중 공략
[더팩트 I 해남=최영남 기자]전남 해남군이 서울 도매시장을 통한 농산물 판로 확대에 나섰다.
해남군은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강서지사에서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를 비롯한 유통 관련 기관·단체와 해남 농산물 판로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17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해남군과 해남군 품목별 생산자단체협의회가 함께한 가운데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를 비롯한 사)한국시장도매인연합회, 서부청과㈜, 강서청과㈜, 농협강서공판장 등 기관·단체가 대거 참여했다.
협약은 도·농상생 협력 모델로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에서 시도하는 협력사업의 일환으로 전국 지자체에서 해남군과 처음으로 업무협약을 맺었다.
여러 유통단계에서 발생하는 유통비용을 최소화해 생산자는 적정한 가격에 안정적인 판매를 하고, 소비자는 안전한 농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하기 위한 첫걸음을 떼게 됐다.
해남군은 올해 시범사업으로 마늘과 절임배추 판매를 시작하고 내년부터 배추, 양파, 고구마 등으로 품목과 공급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해남군 품목별 생산자단체와 농민회가 참여한 가운데 공사와 2차례의 실무협의를 통해 각 기관별 업무를 분담했으며,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업무추진을 위해 각 기관별 1인씩 참여하는 실무기구로 상생위원회를 구성, 협약상황을 지속적으로 관리해 나가기로 했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는 지난 1982년 설립돼 가락시장과 강서시장 등에서 연간 302만6000t, 6만3458억 원(지난 2020년 기준) 규모의 농산물을 유통하는 우리나라 대표적인 농산물 유통공사다.
이번 협약에 참여한 강서도매시장 유통업체들과 함께 서울의 주요 도매시장뿐 아니라 중소마트 등에 해남군 농산물 공급 확대를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곽준길 해남군 부군수는 "해남의 품질 좋은 농산물을 유통단계를 줄여서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공급하게 되어 판로 확대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forthetru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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