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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윤수 부산교육감 당선인, '기초학력진단평가' 추진
부산 기초학력 미달 역대 최고…초등학생 3학년부터 매년 1회씩 평가 실시

하윤수 부산시교육감 당선인은
하윤수 부산시교육감 당선인은 "내년부터 전수 학력평가를 초등학교 3학년부터 실시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17일 밝혔다./부산=조탁만 기자.

[더팩트ㅣ부산=조탁만 기자] 하윤수 부산시교육감 당선인은 "내년부터 전수 학력평가를 초등학교 3학년부터 실시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17일 밝혔다.

현재 고등학생만 실시하고 있는 전수 학력 평가를 초등학생까지 확대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하 당선인은 그간 현행 학력평가를 학생들의 교육 수준을 알 수 없는 '깜깜이 평가'라고 비판해 왔다.

실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의 주요 과목 학력이 전반적으로 떨어졌다는 조사결과도 나왔다.

지난해 9월 전체 중3·고2 학생의 약 3%인 2만2297명을 대상으로 표집평가를 한 결과 중·고등학교 주요과목서 '보통학력(3수준) 이상' 비율은 줄고 '기초학력 미달(1수준)' 비율은 늘었다.

성취수준은 우수학력(4수준), 보통학력(3수준), 기초학력(2수준), 기초학력 미달(1수준) 등 4단계로 나뉜다.

이번 평가서 중3 국어 과목에서 3수준 이상인 학생 비율은 74.4%로 지난해보다 1%p 하락했다. 중3 수학 과목서도 3수준 이상 학생 비율은 57.7%에서 55.6%로 2.1%p 줄었다.

고2 국어 과목 3수준 이상 비율도 마찬가지로 64.3%로 지난해와 비교해 5.5%p 줄었고, 영어 과목 역시 지난해보다 2.2% 줄어든 74.5%로 조사됐다.

이는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가 표집평가로 전환된 2017년 이후 가장 높은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학력 평가' 추진에 탄력이 붙는 분위기다.

하 당선인은 앞으로 초등학교 3학년부터 1년에 한 번씩 실시하는 전수 학력평가를 추진하는데 초점을 둔 교육정책을 펼친다.

그는 전국 규모의 학력평가를 교육부에 건의하고, 성사되지 않으면 다른 시·도와 연계한 학력평가 시험 시행도 검토하할만큼 전수학력 평가 추진에 적극적이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줄세우기식' 시각에 대해선 실질적인 교육수준이나 단계를 알 수 있는 전수학력평가를 도입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하 당선인은 전했다.

그럼에도 저학년 대상 평가에 대한 우려의 시각이 단번에 사그라지지 않기에 성·지역·학교급·과목 등 변수에 따른 학력 격차에를 더 심층적으로 연구하고 분석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수렴해야 한다.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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