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원들이 별도로 대선과 지선 평가하는 모임 개최 예정
[더팩트ㅣ대구=박성원 기자] 대선과 지방선거 두번의 선거에서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한 대구 민주당이 여전히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
지난 4년전에는 광역의원 5명을 제외하고도 50명이 기초의회에 입성했지만 이번 지선에서는 29명에 불과한 초라한 성적표를 받았다.
여기다 현역의원들이 공천과정의 불공정을 빌미로 무더기로 탈당해 무소속 출마를 강행했다.
또한 지역 국회의원 출신인 김부겸 전 총리와 홍의락 전 의원은 선거에서 배제된 채 아무런 역할도 하지 못했다.
단적인 예로 김부겸 전 총리와 홍의락 전 의원은 경북도지사 선거에 출마한 민주당 임미애 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는 참석했으나 대구 민주당 선거대책위 출범식에는 얼굴도 비치지 않았다.
지역 정가에서는 김대진 시당위원장이 대구에서 김부겸과 홍의락 지우기에 들어갔다는 소문이 무성했다.
지선 당시 민주당내에선 홍의락 전 의원이 대구 시장 선거에 출마해 주기를 바라는 목소리도 컸다.
그러나 김대진 시당위원장 체제에서 갈등만 키우게 될 것을 우려한 것도 홍 전 의원이 출마를 고사한 이유 중 하나다.
이런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은 6.1지방선거 이후 새로운 비상대책위를 꾸리고 재정비에 들어갔지만 대구 민주당은 선거 직후 ‘선방했다’는 논평을 낸 후 아무런 움직임이 없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의 정상화를 바라는 당원모임’은 자체적으로 대선과 지선을 평가하는 모임을 개최할 예정이다.
이들은 7월 2일 민주당원 및 시민 만민공동회를 개최해 대선과 지선을 평가하고 대구 민주당의 발전적 미래를 도모하겠다고 15일 밝혔다.
또한 “대선 패배의 영향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점과 특히 대구의 공천과정에서 문제로 인해 지지자들로 부터 외면 받은 결과”라며 “제대로 된 평가와 반성없이 치르게 된 지방선거는 예상을 빗나가지 않았다”고 지방선거를 두고도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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