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동구, 영도구 등 원도심 기초수급자 비율 가장 높아
[더팩트ㅣ부산=조탁만 기자] 코로나19 여파 이후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부산이 저소득층 비율이 가장 높다.
14일 더불어민주당 박민성 부산시의회 복지안전위원회 의원은 "2020년 2월 이후부터 2022년 4월까지 삶의 위기로 인해 저소득층으로 떨어진 시민이 가장 많은 도시가 부산이었다"고 밝혔다.
전국 17개시·도의 평균 기초생활수급자 증가율은 0.95%이다. 부산은 1.48%로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전국 평균인 인구 1000명당 95명과 비교해 부산은 53명이 더 많은 148명으로 기초생활수급자가 늘어난 셈이다.
부산 16개구군을 보면 중구, 서구, 동구, 영도구, 사하구 등 지역에선 코로나 19 여파로 경제적 타격을 크게 입었다.
반면 강서구, 동래구, 남구 등 지역은 코로나 19 타격을 덜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4월 기준 기초생활수급자가 주민 100명 중 10명이 넘는 구군이 중구, 동구, 영도구 등 3곳이다. 동구, 영도구의 경우 차상위 계층까지 포함하면 100명 15명 이상이 저소득층에 속한다.
박 의원은 "2030년이 되기 전 월드엑스포를 열기 전 부산시민의 삶은 지금보다 더 바닥을 찍게 되고 양극화가 아닌 양극단화, 원도심을 중심으로 지방소멸이 코앞에 놓여 있을지도 모른다"면서 "부산시에 간곡히 요청한다. 가덕신공항, 월드엑스포에 투입하는 부산시의 열정의 10분 1만이라도 부산시민의 삶, 우리사회의 약자, 저소득층에 신경쓰길 바란다."고 말하며 제대로 된 부산형 복지, 부산시민을 위한 복지정책을 펼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같은 조사결과는 박 의원이 조사한 코로나 발생이후 전국 17개시도 기초생활수급자 증감 추이 자료에 따른 것.
hcmedia@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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