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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천안·아산시장 당선됐지만 의회는 균형
천안·아산시의회 민주, 국힘 모두 한 석 차이

국민의힘 박상돈 후보가 천안시장에 당선돼 지지자들로부터 축하를 받고 있다. / 천안 = 김아영 기자
국민의힘 박상돈 후보가 천안시장에 당선돼 지지자들로부터 축하를 받고 있다. / 천안 = 김아영 기자

[더팩트 | 천안=김경동 기자] 6.1 지방선거에서 천안과 아산에서 국민의힘 소속 기초단체장이 승리를 거뒀지만 기초의회는 민주당이 대체로 선전하면서 집행부에 대한 견제가 더욱 심화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천안과 아산은 최근 수년간 신도시 건설로 인해 수도권과 충남 각 지역에서 젊은 층이 대거 유입되며 민주당 강세 지역으로 분류됐다. 지난 3월 진행된 대선도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충남에서는 유일하게 천안 서북구 지역과 아산에서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6.1 지방선거에서 천안은 국민의힘 박상돈 시장이 재선에 성공하고, 아산은 12년 만에 국민의힘 박경귀 후보가 당선되는 등 일대 변화가 불가피하다.

우선 대통령과 충남도지사, 천안·아산시장이 국민의힘으로 충청 대망론을 앞세운 윤 대통령과 윤심을 바탕으로 출마해 당선에 성공한 김태흠 도지사 당선인으로 각종 현안 사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당장 지역에서는 대통령 공약인 GTX-C노선의 천안(아산) 연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여기에 지난 문재인 정부에서 추진되다 불발된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연결을 비롯해 천안 성환종축장 국가산업단지 조성, 수도권 전철 독립기념관 연장, 천안역 증·개축 등 수년간 지역의 현안 사업으로 분류된 각종 사업이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상돈 천안시장의 대표적 공약인 K-컬쳐 세계박람회와 박경귀 당선인의 국립경찰종합병원과 민간 종합병원 유치도 중앙정부 및 충남도의 적극적인 지원이 뒷받침될 전망이다.

다만, 기초자치단체장은 압승했지만 기초의회는 녹록지 않을 것을 예고하고 있다.

제8대 천안시의회의 구성을 살펴보면 비례대표 포함 국민의힘이 14석, 민주당이 13석을 차지했다. 지난 7대 의회서 민주당 16석, 국민의힘 9석에 비해 국민의힘이 약진하며 다수당을 차지했지만 단 한 석 차이인 만큼 상황에 따라 민주당이 의회서 얼마든지 제동을 걸 수 있는 상황이다.

박경귀 국민의힘 후보가 아산시장으로 당선됐다. / 후보자 캠프 제공
박경귀 국민의힘 후보가 아산시장으로 당선됐다. / 후보자 캠프 제공

아산시의회 구성은 더욱 어렵다. 지난 7대 의회 당시 민주당 10석 국민의힘 6석이었으나 8대 의회는 민주당 9석 국민의힘 8석으로 여전히 민주당이 다수당을 차지하고 있다.

이에 지역 정가에서는 민주당의 집행부에 대한 견제가 더욱 심화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아산시의회 민주당 홍성표 의원은 "이번 지방선거 결과는 의회 본연의 기능인 균형과 견제를 강화하라는 기회를 주신 것"이라며 "시민의 의견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그에 따라 협의할 것은 하고 시정 조치할 것은 요구하는 의정 활동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상돈 천안시장은 "의회가 행정부와 사사건건 대립 경향을 보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당이 다르다고 해서 하나의 사안을 두고 대립하는 양상은 시민 입장에서도 피로하고 일을 처리하는데도 득보다 실이 많다"고 의회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thefactcc@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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