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오야 필봉가자"
임실군이 4대 명절 중 하나인 단오를 맞이해 오는 4일 강진면 필봉마을에서 풍성한 굿판이 벌어질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임실군 제공
[더팩트 | 임실=최영 기자] 전북 임실군이 4대 명절 중 하나인 단오를 맞이해 오는 4일 강진면 필봉마을에서 풍성한 굿판이 벌어질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된 임실필봉농악은 매해 정월달이면 정기발표회를 개최해 왔으나, 코로나로 인해 최근 2년간 비대면 온라인 행사로 개최했고 더욱이 올해는 굿판을 열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었다.
올해로 제41회째를 맞이한 임실필봉농악 정기발표회 '단오야 필봉가자'는 당산제, 샘굿, 마당밟이와 같은 마을굿과 사람들이 함께 어울려 놀 수 있는 뒷굿인 노래굿, 돌굿, 수박치기굿, 등지기굿도 연행된다.
또한 이번 공연에서는 뒷굿의 백미라 할 수 있는 도둑잽이굿과 탈머리굿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도둑잽이굿은 마을공동체의 질서와 결속, 화합을 목적으로 연희되는 연극굿으로 1990년도에 양순용 상쇠와 마을 어른들에 의해 발표된 바 있다.
단오를 맞아 창포물에 머리감기, 족욕하기, 단오선 부채 만들기, 화채 나눠 먹기 등의 체험이 진행될 예정이며, 그 외에도 다양한 전래놀이 체험도 진행된다.
임실필봉농악보존회 양진성 회장은 "코로나19로 움츠렸던 어깨를 펴고 귀한 벗들과 함께 필봉마을 당산나무 아래서 마을굿의 진수를 맘껏 즐기고 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scoop@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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