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광주전남취재본부, 윤 후보 상대로 형사소송 등 강력 대응
[더팩트 l 광주=허지현 기자] 더팩트광주전남취재본부(본부장 문승용)가 2013년 박근혜 정부 시절 대통령비서실 교육문화수석실 선임행정관으로 근무한 더불어민주당 윤병태 전남 나주시장 후보를 상대로 형사소송 등 강력 대응키로 했다.
윤 후보는 지난 3월 15일 ‘박근혜 비서 출신 윤병태, 민주당 옷 입고 나주시장 출마’ <더팩트> 보도기사를 허위사실 공표로 고소했으며 보도 기자는 지난 19일 1차 조사를 마치고 고소장을 입수해 고소취지를 확인했다.
윤 후보는 고소취지에서 <더팩트> 문승용 기자는 자신을 비방할 목적으로 2013년 박근혜 정부 시절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교육문화수석실에서 선임행정관으로 근무한 사실이 확인돼 논란이다는 등 허위의 사실을 적시해 명예를 훼손했고 나주시장에 당선되지 못하게 할 목적으로 허위사실을 공표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악의적이고 자극적인 내용의 허위사실을 전파성이 큰 수단을 사용해 공표함과 아울러 주관적 감정에 기초해 비방했다는 것이다.
윤 후보는 이어 국정농단을 자행했던 박근혜 정부에 대해 전남, 특히 나주지역 반감의 정서는 그 골이 매우 깊으므로 위와 같은 허위사실 및 그 공표는 나주시장선거에 입후보하려는 고소인에게 치명적이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이는 공익에 현저히 반하는 결과가 되며, 선거 관련 부정을 방지함으로써 민주정치의 발전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하는 공직선거법의 입법 취지를 크게 훼손한 것이라고 했다.
윤 후보의 고소취지를 종합하면 ‘2013년 박근혜 정부 시절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교육문화수석실에서 선임행정관으로 근무한 사실 확인’이 허위사실이고 당선되지 못하게 할 목적으로 불리하게 공표했으며 악의적이고 자극적인 내용의 허위사실을 공표해 비방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더팩트> 문 기자는 윤병태 후보의 주장과 달리 모두가 사실이라며 언론의 순기능인 검증을 통해 국민에게 알권리를 보장했다고 맞섰다.
문 기자는 "민주주의 성지 광주전남에서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보수정권에서 청와대 행정관으로 자리를 옮겨 다니며 승진과 영전을 거듭했던 그의 공직생활을 두고 지역민들이 곱지 않은 시선이 있고 정체성이 의심된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설명하고 "윤 후보가 2013년 박근혜 정부 시절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교육문화수석실에서 선임행정관으로 근무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한 윤 후보가 근무할 당시 ‘문화·예술인에 대해 정부의 지원을 끊거나 불이익을 주기 위한 목적으로 비밀리에 블랙리스트를 작성하고 역사국정교과서 채택, 세월호참사 조사방해, 홍성담 작가의 ‘세월오월’ 작품 전시 방해’ 논란이 일었던 사실과 교육문화수석실 1~3대 비서관과 함께 근무했던 것도 체크했다.
또한 2011년 이명박 정부 시절에는 대통령실 기획관리실 국정과제 제1비서관실 행정관으로 재직한 사실과 2012년 기재부 재정혁신국 재정제도과장, 2013년 박근혜 정부 출범 직후에는 대통령비서실 교육문화수석실 선임행정관(고공단)으로 승진했다. 2015년 10월 기재부 재정정보공개 및 국고보조금통합관리시스템 추진단장으로 영전했으며, 문재인 정부 초기인 2017년 8월 기획재정부 행정안전예산심의관으로 승진한 사실도 확인했다.
<더팩트> 문승용 기자는 "윤 후보가 선임행정관으로 근무한 사실을 여러 경로를 통해 확인했으며 후보 당사자에게서도 직접 확인하고 각종 논란이 일 당시의 윤 후보자의 역할을 확인한 것이다"며 허위사실이 아님을 거듭 설명하고 "선거 시기 후보자의 검증을 필요로 하는 제보를 토대로 확인절차를 거쳐 의제를 설정했으며 후보자의 의혹에 대한 입장을 충분히 반론으로 보도하였음에도 윤 후보가 악의적으로 고소한 것 같다"고 밝혔다.
문 기자는 이어 "언론의 정당한 취재와 보도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언론에 재갈을 물리려는 세력들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강력히 법적 대응하겠다"며 "윤병태 나주시장 후보를 ‘무고 혐의’ 등으로 고소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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