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필요한 경쟁과 중복투자 방지, 생활·경제·환경 공유 위한 협약
[더팩트ㅣ안산=이상묵 기자] 시화호와 반월·시화공단을 중심으로 접하고 있는 안산과 시흥, 화성 3개 도시가 현재 행정구역은 유지하되 220만 경제권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해 수도권 최초로 ‘안시성 특별지방자치단체’ 추진을 위한 협약을 안산갈대습지공원 생태관 앞에서 20일 체결했다.
일명 ‘안시성특별시’ 추진을 위한 협약은 더불어민주당 제종길 안산시장 후보와 정명근 화성시장 후보가 참석했다.
제종길 안산시장 후보는 "당초 동참하기로 했던 임병택 시흥시장 후보는 당선 후 시민과 의회의 의견을 물어 참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협약 내용은 △지방선거 당선 즉시 안시성특별지방자치단체 추진을 위한 정기협의체 구성 △지방선거 승리를 위한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고 경기도와 공동 정책선언 함께 추진 △정기협의체를 기초로 지방자치법상 특별지방자치단체 설립을 위한 합동추진단 출범 등이다.
민주당 안산·화성 자치단체장 후보는 행정구역은 기존대로 유지하되 인근 도시 간 불필요한 경쟁과 중복투자를 방지하고 지리적 환경에 대한 공동의 관리 책임 부담 등을 위한 ‘부울경 특별연합’ 성격의 경제특별시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안산, 화성 시장 후보는 올해 개정된 지방자치법 제2조·제199조와 지방분권법 제17조 제3항에 의거해 도시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특별지방자치단체’를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안산과 화성 자치단체 후보는 특별연합 추진으로 △시화호에 대한 수질관리와 생태보존 △원활한 출퇴근을 위한 대중교통과 도로망 확충 △대부도와 송산그린시티 연계 개발 △반월·시화 국가산업단지 노후 기반시설과 공공 지원시설 지속 개선 등을 연계 협력사업으로 진행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구체적인 협력은 △공동 번영을 위한 경제, 산업, 일자리 분야 △생활기반 확충과 시설의 공동 이용과 관리 △대형 재난·안전사고의 예방과 대처 △행정구역 경계지역에서 발생하는 문제와 주민 불편 해소 △환경·생태 정보교류와 공동연구 조사·홍보 △상호 간 협의해 정하는 협력사업 등이다.
제종길 안산시장 후보는 "시화호를 끼고 있는 안산과 화성, 시흥시가 서해안 바다로 연결돼 있어 광역시급의 특별자치단체를 결성할 경우 220만 명의 서부권 주민들이 생활과 경제, 환경을 공유하는 커다란 효과를 거둘 수 있다"며 "안산에 안시성 수소-모빌리티 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6.1 지방선거에서 세 도시의 민주당 후보가 당선되면 합동 추진단을 출범시키겠다"고 밝혔다.
정명근 화성시장 후보는 "안시성 이공계 대학 설립은 물론 광역교통망 개선, 공공시설 공동 할인제 등을 중점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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