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주 국회의원 민주당 제명 조치 이후 양승조 첫 역전
[더팩트 | 천안=김경동 기자] 6·1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보름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충남도지사 선거가 요동치며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안갯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충남도지사 선거에는 더불어민주당 양승조, 국민의힘 김태흠, 충청의미래당 최기복 후보가 나선 가운데 양승조, 김태흠 후보가 최근 발표된 여론조사서 초접전을 벌이고 있다.
지난 15일에는 양승조 38.9%, 김태흠 51.1%의(오차범위 ±3.1%p)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해당 여론조사는 오마이뉴스가 여론조사업체 ㈜이너텍시스템즈에 의뢰해 지난 13일 충남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후보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다.
지난 16일에는 양승조 34.3%, 김태흠 40.5%(오차범위 ±3.5%p)의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며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KBS, MBC, SBS 등 지상파 3사가 공동으로 여론조사 전문 기관인 코리아리서치, 한국리서치, 입소스에 의뢰해 지난 14일부터 15일까지 도내 만 18세 이상 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18일 중앙일보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인 한국갤럽이 지난 15~16일 충남지역 만 18세 이상 남녀 81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는 양승조 후보가 44.7%, 김태흠 후보는 40.3%(오차범위 ±3.4%)의 지지를 얻으며 오차범위 내 이긴 하지만 양승조 후보가 역전한 결과가 나왔다.
두 후보 간 여론조사 결과를 두고 지역 정가 일각에서는 박완주 국회의원의 성비위 의혹 사건과 관련해 벌어진 지지율이 다시금 회복하는 단계에 돌입한 것이라는 조심스런 분석이 나오고 있다.
지난 15일과 16일 발표된 여론조사 기간이 12일부터 15일까지로 더불어민주당에서 박 의원에 대한 제명을 발표한 시점(12일)과 일치하기 때문이다.
박 의원의 사건으로 악화된 여론이 최고점에 다다른 시점에서 진행된 여론 조사인 만큼 양승조 후보에게는 불리할 수밖에 없었던 여론조사라는 것이 지역 정가의 일치된 견해다.
박수현 양승조 충남도지사후보 총괄선대본부장은 "여론조사 결과에 일희일비하지 않겠다"며 "다만, 여론조사는 중간에 얼마든지 출렁일 수 있고 현재는 회복하는 단계로 보고 있는 만큼 앞으로 회복 탄력성은 충분히 있다"고 말했다.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thefactcc@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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