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민께 수상 영광 바쳐…2025 도쿄 데플림픽에서도 메달 도전할 것”
안산시장애인체육회 소속 홍은미 선수가 ‘2021 카시아스두술 데플림픽(청각장애인올림픽)’에서 금메달과 은메달을 1개씩 획득하며 청각장애인 여자유도 세계 최강의 자리를 지켰다./안산시 제공
더팩트ㅣ안산=이상묵 기자] 경기 안산시는 안산시장애인체육회 소속 홍은미 선수가 ‘2021 카시아스두술 데플림픽(청각장애인올림픽)’에서 금메달과 은메달을 1개씩 획득하며 청각장애인 여자유도 세계 최강의 자리를 지켰다고 10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홍은미 선수는 5일(한국시간) 브라질 카시아스두술 레크레이우 다 주벤투지에서 열린 데플림픽 여자 유도 -78㎏급 결승에서 카자흐스탄의 안나 크라모로바를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어 열린 유도 단체전 결승에서는 우크라이나에 아깝게 패하며 은메달을 따냈다.
‘데플림픽’은 청각장애를 뜻하는 ‘데프(Deaf)’와 ‘올림픽'(Olympic)’이 합쳐진 말로, 청각장애 선수들이 참가하는 올림픽이다.
올해로 24회를 맞는 대회는 지난해 12월 개최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연기돼 이달 1일 브라질 카시아스두술에서 개막해 오는 15일까지 치러진다.
2009년 타이베이 데플림픽에서 첫 금메달을 따낸 홍은미 선수는 2013년 소피아 데플림픽에서 금메달 2개, 2017 삼순 데플림픽에서 은메달 1개·동메달 1개를 획득한 이어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1개, 은메달 1개를 추가로 획득하며 4회 연속 올림픽 메달획득에 성공했다.
홍은미 선수는 “항상 응원해주시고 이 자리에 오기까지 응원해주신 모든 안산시민께 수상의 영광을 바친다”며 “이번 대회를 끝으로 은퇴도 고려했지만, 3년 후 열릴 2025 도쿄 데플림픽까지 꾸준히 몸 관리를 해서, 또 한 번의 기적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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