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팩토리’ ‘리빙랩 연구센터’ 지역 상생 모델 제시
[더팩트 | 대전=최영규 기자] 한남대학교가 지역의 문제를 지자체·산업계·대학이 함께 풀어가는 지역상생 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특히 ‘한남디자인팩토리’는 각종 공모전 수상과 창업으로 이어져 대학과 기업의 협업 모델로 인정받고 있다.
9일 한남대에 따르면 지난해 지역 대표 제과기업인 성심당은 디자인팩토리와 플라스틱 사용을 최소화하는 ‘에코성심’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포장재와 케이크 칼 등에서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해 시작한 이 프로젝트는 플라스틱을 99% 줄인 ‘케이크 실’ 등 창의적인 시제품 개발로 이어졌다.
이밖에도 학생들은 지역기업과 기관으로부터 의뢰받은 프로젝트를 수행해 지난 3년간 33건의 특허를 출원하고 창업으로까지 이어지는 결실을 맺었다.
디자인팩토리는 학과간의 경계를 허물고 서로 다른 전공의 학생들이 모여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창의적인 시제품을 개발하는 프로젝트형 수업을 진행한다.
컴퓨터공학, 기계공학, 미디어영상, 글로벌비즈니스, 경영학, 융합디자인, 글로벌IT경영 등 다양한 전공 학생과 교수들이 참여하며 현대건설, 네이버, 수자원공사, 성심당, 이응로미술관, 쉐라톤호텔, 대전광역시, 삼진정밀 등 지역 기업부터 대기업까지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주민과 함께 도시 문제 해결에도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 ‘H&U 리빙랩 연구센터’를 개소한 한남대는 지역·기업·주민·학생 등 수요자가 주체가 돼 지역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적극 나서고 있다. 리빙랩은 생활 속에서 발생하는 도시 문제를 시민이 직접 참여해 해결하는 시민참여형 정책의 하나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대응을 주제로 대전시의 소통 협력공간 조성사업과 연계해 ‘1회용품 저감 리빙랩’을, 대덕구 일자리 창출사업과 연계해 ‘헬스 쉐프 창업을 위한 한식 조리기능사 교육훈련 리빙랩’ 등을 운영했다.
이광섭 총장은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대학이 돼 지역 발전과 대학 발전이 서로 견인하는 관계가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thefactcc@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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