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주 民 전북도당위원장 최측근 인사, 폭력 전과 1년 6개월 선고 받았지만 비례대표 후보자 선정
[더팩트 | 전주=이경민 기자] 폭력 전과자가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 도의원 비례대표 후보자로 선출 돼 민주당 개혁공천이 밀실·줄 세우기 공천으로 전락했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민주당은 대선 패배이후 6·1 지방선거는 국민의힘 보다 더 엄격한 공천 기준으로 검증절차를 진행하겠다고 선언했지만, 민주당 전북도당은 상습도박자(국영석 완주군수 후보)와 상습 폭력 전과자(정성주 김제시장 후보)를 비롯 중앙당에서 마련한 부적격 심사기준 대상자를 버젓이 후보자로 선정해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4일 더팩트 취재를 종합하면 민주당 전북도당 비례대표 후보자 추천관리위원회(위원장 이재운)는 지난달 28일 과거 폭력 전과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 받은 A 씨를 도의원 비례대표 후보자로 선출했다.
A 씨의 폭력 전과는 지난달 26일 진행 된 민주당 전북도당 비례대표 후보자 면접 심사 과정에서 불거졌으며, 위원들은 A 씨의 전과 여부에 대해 2차례 질문 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A 씨는 "실형은 살지 않았다"고 답변한 것으로 전해졌다. A 씨는 김성주 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의 최측근으로 전해졌으며, 그는 지난 4·15 총선에서도 크게 활약하며 김 위원장의 전주시병 지역구에서도 핵심 인사로 알려졌다.
전주시병 지역구에서도 A 씨의 비례대표 출마에 당원들의 불만이 크게 제기됐었으며, 지역 정가에서는 결국 이번 지방선거의 공천은 시스템이 아니라 지역구 국회의원의 의향이 공천에 절대적 영향을 미쳤다고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민주당원 B 씨는 "도박, 폭력, 갑질, 인사개입 등 다양한 전과 경력자들이 이번 민주당 전북도당 공천을 통과했다"면서 "주민들의 신의를 얻은 후보들은 탈락하고, 지역위원장의 충성 인물들이 경선을 통과하고 있다. 민주당 일당 독재지역에서 여전히 밀실 야합으로 구태 정치가 이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이재운 위원장은 "너무 많은 사람들을 면접 봐서 잘 기억이 안 나지만, 비록 폭력 전과가 있다 하더라도 기간이 오래됐고, 그 이후에 다른 사고가 없고 죄질이 나쁘지 않다면 공천에서 배제시키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12일 민주당은 당무위원회를 열고 공직선거 후보자 추천 심사기준 및 방법을 마련했으며, 파렴치 및 민생범죄 가운데 폭행으로 금고 및 집행유예 이상 선고 받은 자는 부적격 대상으로 포함했다.
scoop@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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