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전 시장선거 당시 응어리 완전 해소...최선 다해 허 후보 승리 위해 돕겠다"
[더팩트 순천=유홍철 기자] 민주당 순천시장선거 4인 경선에서 탈락한 손훈모 예비후보가 허석 예비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민주당 순천시장 후보 선출을 위한 허석 예비후보와 오하근 예비후보간 결선 투표를 이틀 앞두고 2일 오후 2시 허석 후보 캠프를 방문한 손훈모 후보는 양측 300여명의 지지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허석 후보지지’를 전격 선언했다.
손 예비후보는 "지난 2018년 시장선거에서 맞붙어 당시 응어리진 관계가 오늘에서야 완전히 해소됐다"면서 "당선되면 최측근을 멀리하고 반대했던 사람들도 안아주는 큰 정치를 해달라"고 주문했다.
그는 이어 "지역신문에 나온 기사를 보면 권리당원 명부가 유출돼 이미 기울어진 운동장인 것 같다"고 우려를 표시하고 "허석 후보를 지지한 것이 최선의 후보를 선택했다는 얘기를 듣고 싶고, 이제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허석 후보는 "손 후보의 지지선언이 큰 힘이 된다. 지난 앙금을 털어내고 최선을 다해 함께 승리를 이루겠다"고 화답했다.
손훈모 후보는 과거 순천에 정착할 당시 설화연구소를 운영하던 허석 후보와 처음 만났고, 허 후보의 안내로 같은 교회를 다닐 정도로 가까운 관계였으나, 2018년 시장선거에서는 민주당 후보와 무소속으로 맞붙으면서 둘 사이의 관계가 소원해졌다.
지난달 30일 발표된 민주당 순천시장 1차 경선에서 허석 후보와 오하근 후보가 최종 결선에 진출한 상황에서 이날 손 예비후보가 허 후보 사무실을 방문, 전격 지지를 선언하게 된 것이다.
허석 후보는 순천 해룡면 출신으로 순천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고, 새벽을 여는 노동문제연구소 소장, 문재인 대통령후보 전남공동선대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민주당 순천시장 후보는 오는 5월 4일과 5일 권리당원 50%와 일반시민 50%의 여론조사로 통해 최종 결정된다.
forthetru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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